[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기관광공사가 1년 만에 전국 관광공사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5위에 머물렀던 성적을 4계단 끌어올려 전국 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관광공사 가운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관광객 17만6000명 유치부터 국내 최초 외국인 여행자 무료 안전보험, AI 관광서비스까지 ‘찾아오는 경기관광’을 만든 변화가 숫자로 확인됐다.
경기관광공사는 7일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6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국 7개 광역 관광공사 가운데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2025년 경영실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눈에 띄는 성과는 해외 관광시장이다. 공사는 외국인 여행자를 대상으로 무료 안전보험 서비스를 국내에서 처음 도입하고 ‘The Real Korea Gyeonggi’ 웰컴 캠페인을 펼쳤다. 경기도 여행에 ‘안전’이라는 이미지를 더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 약 17만6000명을 직접 유치했고, 글로벌 관광마케팅 성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도 받았다.
여행객을 불러들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경기도 안에서 관광을 즐기는 방식도 넓혔다. 도내 문화관광 공공기관과 함께 ‘경기문화라운지’를 조성하고 민간기업과 손잡고 ‘경기 컬쳐패스’를 선보였다. 경기 컬쳐패스는 출시 4개월 만에 회원 17만명을 넘기며 공공과 민간이 결합한 관광서비스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관광 현장도 달라졌다. 임진각 평화누리와 평화누리 캠핑장의 매출을 끌어올려 자체 수익 기반을 강화했고, 20여 년간 개발이 지연됐던 수원 영화 문화관광지구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에 선정됐다. 국·도비 3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바탕으로 수원화성과 연계한 새로운 문화관광 거점 조성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AI도 경기관광의 새로운 여행 도구로 들어왔다. 경기관광플랫폼에는 빅데이터와 생성형 AI를 활용한 관광 챗봇 ‘하이GT’를 운영하고 있다. 여행자가 지역과 목적, 동행자 등을 입력하면 경기도 여행지와 코스를 찾을 수 있다. AI를 활용한 관광 홍보영상과 음원, SNS 콘텐츠도 직원들이 직접 제작하면서 홍보 방식과 업무 과정까지 바꿨다.
안전관광 역시 이번 평가에서 주요 성과로 꼽혔다. 공사는 ‘모두가 안전한 관광’을 경영방침에 담고 관광시설과 사업장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관광객을 많이 모으는 것만큼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무게를 둔 셈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1위 달성은 경기도 관광 활성화와 도민 체감형 성과 창출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며 “관광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관광정책을 추진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글로벌 경기관광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5위에서 1위까지 걸린 시간은 1년이었다. 외국인에게는 안전한 여행지를, 도민에게는 새로운 관광서비스를 만들고 AI와 민간 협력을 현장에 끌어들인 결과다. 이제 숫자로 확인된 성과가 경기도 곳곳의 여행지와 지역 상권으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다음 과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