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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바가지 막고 환대 더한다…‘글로벌 축제 체크인’ 출발

보령머드축제서 외국인 관광객 환대 캠페인 선포

서동휘 기자
바가지 막고 환대 더한다…‘글로벌 축제 체크인’ 출발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축제장에서 음식을 주문하기 전 메뉴와 가격, 양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낯선 언어와 바가지요금 걱정은 줄이고,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체험은 더 깊어진다. 대한민국 대표 축제를 세계인이 믿고 찾는 여행 콘텐츠로 키우기 위한 ‘글로벌 축제 체크인’이 보령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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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축제 체크인 선포식(제공=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31일 보령머드축제 현장에서 외국인 관광객 환대 캠페인 ‘2026 글로벌 페스타 체크인’을 선포했다. 보령과 수원, 안동, 진주, 화천 등 축제 관계자들은 공정 가격과 외국인 환대, 지역 고유 체험을 핵심 과제로 정하고 축제 환경 개선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캠페인은 축제의 몸집을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방문객이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음식 가격과 중량을 알기 어려운 문제, 부족한 외국어 안내, 지역색 없이 반복되는 체험을 손질해 다시 찾고 싶은 축제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핵심 서비스는 ‘먹거리 알리오’다. 축제장에서 판매하는 음식의 메뉴와 가격, 중량·수량, 사진을 행사 시작 사흘 전까지 온라인에 공개한다. 방문객은 출발 전에 먹거리를 비교할 수 있고, 현장에서는 게시된 정보와 실제 판매 내용이 같은지 확인할 수 있다. 올해부터 일부 대표 음식이 아닌 모든 판매 메뉴로 공개 범위도 넓어졌다.

 

선포식 참석자들은 보령머드축제의 먹거리 판매 구역과 글로벌 축제 홍보 부스를 둘러봤다. 온라인에 공개된 가격과 현장 메뉴를 직접 비교하고 외국인이 안내를 이해하기 쉬운지, 주문과 결제 과정에 불편은 없는지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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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축제 체크인 선포식(제공=한국관공공사)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글로벌 축제 6곳을 알리는 ‘월리를 찾아라’ 스탬프 투어와 바다여행 안전문화 행사, 먹거리 정보 현장 검증 이벤트가 방문객의 발길을 모았다. 축제를 구경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지역의 문화와 생활 속으로 들어가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다.

 

집중 육성 대상은 보령머드축제와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진주남강유등축제, 수원화성문화제, 화천산천어축제 등 6곳이다. 여름의 머드와 음악에서 가을의 탈춤·유등·성곽문화, 겨울의 얼음낚시까지 계절과 지역색이 뚜렷한 축제들이 세계 관광시장을 향해 나선다.

 

대구치맥페스티벌과 정남진장흥물축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순창장류축제는 예비 글로벌 축제로 홍보를 강화한다. 각 지역의 음식과 음악, 자연과 전통을 국제 관광상품으로 다듬어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를 지역 안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박정웅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은 “신뢰 기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가격과 환대, 체험이 조화를 이루는 축제 환경을 조성해 대한민국 축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축제는 화려한 무대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메뉴판의 정확한 가격, 길을 묻는 관광객을 맞는 친절한 한마디, 그곳에서만 가능한 경험이 다시 방문할 이유를 만든다. 보령에서 시작된 체크인이 대한민국 축제의 새로운 기준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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