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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서울 의료관광, 12개국 크리에이터가 띄운다

3.5대 1 뚫은 외국인 15명, 11만 팔로워에 서울 의료·웰니스 전파

국제트래블마트·세계추나축제 찾아 현장 중심 콘텐츠 제작

김보라 기자
서울 의료관광, 12개국 크리에이터가 띄운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서울의 병원과 웰니스 현장이 12개국 크리에이터의 카메라를 타고 세계로 향한다. 미국·필리핀·카자흐스탄 등에서 온 15명이 11만 명의 팔로워에게 진료부터 회복, 관광까지 이어지는 서울의료관광을 직접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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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관광 서포터즈 발대식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서울관광재단)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29일 서울관광플라자에서 ‘2026 서울의료관광 서포터즈’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올해 처음 꾸린 서포터즈에는 모집 인원의 3.5배가 지원했다. 선발된 15명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크리에이터로,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권에서 쌓은 콘텐츠 제작 경험을 서울 의료·웰니스 홍보에 활용한다.

 

활동은 오는 10월까지 이어진다. 서포터즈들은 모두 6차례에 걸쳐 의료관광 시장과 방문객 특성, 디지털 마케팅, 맞춤형 콘텐츠 기획 등을 배운다. 교육을 마친 뒤에는 의료기관과 웰니스 시설을 찾아 서비스를 체험하고 영상과 사진, 글을 제작해 자신의 온라인 채널에 게시한다.

 

단순한 시설 소개에 그치지 않고 예약 과정과 이동 동선, 통역, 진료 전후에 필요한 정보까지 외국인 여행자의 눈높이에서 풀어낼 예정이다. 국가마다 다른 의료관광 수요와 문화적 특성도 콘텐츠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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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진행된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프로그램 설명을 듣고 있다(제공=서울관광재단)

첫 교육에서는 서울 의료관광의 주요 시장과 국가별 관심 분야, 채널 특성에 맞는 콘텐츠 구성법을 다뤘다. 카자흐스탄 출신 서포터즈 이리나 씨는 “K-뷰티에 관심이 많았고 서울의 수준 높은 기술과 서비스, 인프라에 매력을 느꼈다”며 “궁금했던 서울의료관광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은 의료관광 시장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서울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175만5002명으로 2024년보다 75.6% 증가했다. 국내 전체 외국인 환자 201만1822명 가운데 87.2%가 서울을 방문했다. 의료기관과 관광시설, 교통망이 한 도시에 밀집한 데다 K-뷰티와 피부과·성형외과 진료 수요가 맞물리면서 서울의 경쟁력도 한층 커졌다. 

 

서포터즈는 오는 9월 8일부터 9일까지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리는 ‘2026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도 알린다. 국내외 의료관광 바이어와 셀러가 참여해 B2B 상담회와 설명회, 홍보부스, 팸투어,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하루 앞선 9월 7일에는 올해 처음 마련되는 ‘세계추나축제’가 연계 행사로 열린다. 서울의료관광 협력기관과 서울의료관광센터를 비롯해 외국인 방문객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과 서비스도 국가별 수요에 맞춰 소개한다.

 

김기숙 서울관광재단 관광서비스팀장은 “외국인의 시선에서 만들어진 콘텐츠는 기존의 방식으로 담아내기 어려운 신뢰감과 공감을 줄 수 있다”며 “서울의료관광의 생생한 현장과 숨은 매력이 전 세계에 알려지도록 교육과 미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의 의료관광은 이제 치료 기술만으로 경쟁하지 않는다. 예약과 통역, 회복, 숙박과 관광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이를 먼저 경험한 외국인이 자신의 언어로 설명할 때 도시의 신뢰도는 높아진다. 12개국 크리에이터가 들어 올린 카메라가 서울을 ‘치료받는 도시’를 넘어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여행지로 비출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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