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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추암 찍고 망상으로…동해 밤바다 6일간 들썩인다

7월 30일부터 ‘동해 해변 뮤직 페스티벌’…매일 밤 8시 공연

서동휘 기자
추암 찍고 망상으로…동해 밤바다 6일간 들썩인다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촛대바위 너머로 어둠이 내려앉자 무대에 불이 켜지고, 파도 소리 사이로 가수의 목소리가 번진다. 추암에서 시작한 음악은 망상으로 자리를 옮겨 엿새 동안 동해의 밤바다를 뜨겁게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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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해변 뮤직 페스티벌’(제공=동해시)

 

‘동해 해변 뮤직 페스티벌’이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추암해변과 망상해변에서 열린다. 동해시가 후원하고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동해지회가 주관하는 여름 문화축제로, 피서객에게 해수욕 이후에도 머물 이유를 만들어주는 야간 공연이다.

 

축제는 7월 30일과 31일 추암해변에서 막을 올린다. 이어 8월 1일부터 4일까지 망상해변으로 무대를 옮긴다. 공연시간은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다. 낮 동안 바다를 즐긴 관광객이 저녁 식사 후 해변 공연장을 찾기 좋은 시간이다.

 

무대에는 신예영과 DK, 릴보이, 박군, 박상민 밴드를 비롯한 인기 가수와 지역 예술인이 오른다. 짙은 감성의 발라드부터 힙합, 록, 트로트까지 장르가 고르게 펼쳐져 가족과 연인, 친구 여행객이 함께 즐길 수 있다. 객석을 둘러싼 것은 벽과 천장이 아니라 짙푸른 바다와 모래사장이다. 파도와 바람까지 공연의 배경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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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암해수욕장(사진=트래블아이)

첫 무대가 열리는 추암해변에서는 ‘추암의 여명 빛 테마파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해변과 촛대바위 일대에 특화 조명과 미디어파사드, 별빛 포토존이 들어서 공연이 끝난 뒤에도 밤 산책이 이어진다. 조명을 받은 기암괴석과 검푸른 바다가 낮과 전혀 다른 추암의 얼굴을 보여준다.

 

공연 전에 도착했다면 추암촛대바위와 출렁다리, 해암정을 차례로 돌아보는 것도 좋다. 촛대처럼 솟아오른 바위 사이로 붉은 해가 떠오르는 장면으로 이름난 곳이지만, 한여름 저녁에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해안 산책지로도 매력적이다.

 

8월부터 공연이 이어지는 망상해변은 넓은 백사장과 얕은 수심, 해송 숲을 품은 동해의 대표 피서지다. 주변에 오토캠핑리조트와 한옥마을, 숙박·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공연을 본 뒤 동해에서 하룻밤 머무는 일정으로 연결하기 좋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가수 공연을 해변으로 옮긴 행사가 아니다. 낮에는 물놀이와 관광을 즐기고, 밤에는 음악과 야경을 만나는 체류형 여행을 겨냥한다. 추암의 촛대바위와 빛 테마파크, 망상의 백사장과 캠핑시설이 콘서트와 연결되면서 동해의 여름밤이 하나의 여행상품으로 완성된다.


김성진 한국예총 동해지회장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아름다운 동해 바다와 음악이 함께하는 여름밤의 낭만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가 진 뒤 숙소로 돌아가기에는 아쉬운 계절이다. 올여름 동해에서는 파도가 멈추지 않는 한, 밤의 음악도 쉽게 끝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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