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한여름 밤의 열기를 한 방에 날려버릴 동해안 최대의 야간 피서 축제가 다가온다. 속초해수욕장이 시원한 파도 소리와 함께 화려한 조명, 신나는 음악으로 물드는 ‘2026 속초 썸머 페스티벌’이 오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사흘간 펼쳐진다. 단순한 해수욕을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온몸으로 빠져드는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과 밤새 이어지는 이색 공연들이 준비되어 피서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을 전망이다.
매일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속초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밤이 더 즐거운 체류형 야간관광의 진수를 선보인다. 푹푹 빠지는 백사장 위에서 펼쳐지는 레트로 감성의 오락실 게임대회 ‘응답하라 아케이드’가 포문을 열며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린다. 이어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대형 물총 싸움 ‘썸머 스플래시(워터런)’가 한낮의 무더위를 단숨에 날려 보내며 해변을 거대한 물놀이장으로 탈바꿈시킨다.
중앙 무대에서는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지역 댄스 커뮤니티가 선보이는 에너지 넘치는 시민 참여형 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감성적인 어쿠스틱과 인디팝, 강렬한 힙합과 록, 낭만적인 재즈 공연이 잇따라 펼쳐진다. 밤이 깊어지면 정상급 DJ들이 총출동하는 ‘썸머 나잇 일렉트릭’이 진가를 발휘한다. 화려한 네온 조명과 비트감 넘치는 EDM 음악이 속초 바다의 파도 소리와 어우러져 해변 전체를 거대한 클럽 분위기로 연출한다.
해변 곳곳에 마련된 미션형 이벤트존도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아슬아슬한 재미가 있는 나무 놀이 게임과 순발력을 겨루는 봉잡기 챌린지, 비어퐁, 인형뽑기 등으로 구성된 ‘비치 챌린지’가 상시 운영되어 승부욕을 자극한다. 가족 단위 피서객을 위한 형광 부채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CD 열쇠고리 제작, 우드 타일 체험 등 감성적인 체험 부스도 알차게 꾸려진다.
금강산도 식후경인 만큼 먹거리 역시 한층 강화됐다. 속초를 대표하는 알짜배기 지역업체 14곳이 직접 참여해 특색 있는 수제 맥주와 향긋한 커피, 쫀득한 젤라또, 생과일주스를 비롯해 속초의 명물인 닭강정 등을 선보인다. 특히 방문객들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도록 모든 판매 메뉴와 가격을 사전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가격 정찰제’를 전면 도입해 바가지요금 없는 안심 축제장으로 운영된다.
시원한 밤바다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야간 경관도 인상적이다. 은은한 빛을 발하는 LED 벌룬 아치 게이트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네온 미스트 존, 입체적인 미디어 큐브 등이 곳곳에 설치되어 빛과 바다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야경 포토존을 선물한다.
현장을 총괄하는 이병선 속초시장은 “푸른 바다와 시원한 파도,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빛이 어우러지는 이번 축제가 속초를 대표하는 독보적인 여름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축제의 뜨거운 활기가 지역 상권 구석구석까지 이어져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안전과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