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표준시
전국날씨날씨 불러오는 중…
2010.5~현재 · 누적 방문자 집계 중

이 기사를 다른 언어로 읽어보세요

트래블아이에서 저장한 영어·일본어·중국어 번역본을 언어별 주소로 불러옵니다.

뉴스

포항 바닷길에 울릉이 걸었다…200명 ‘상생 행진’

제2회 포항-울릉 상생걷기대회, 여객선터미널서 동빈운하까지 아침길

대저페리 주최·참가비 무료…무임승선권 경품으로 교류 의미 더해

서동휘 기자
포항 바닷길에 울릉이 걸었다…200명 ‘상생 행진’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포항의 아침 바닷길 위로 울릉이 함께 걸었다. 25일 오전 7시 포항여객선터미널 광장에 모인 시민과 출향민, 관광객 200여 명은 한 걸음씩 발을 맞추며 두 지역을 잇는 ‘상생의 길’을 열었다.


완성(2).jpg
포항-울릉 상생걷기대회 행사 모습 (제공=대저페리)

‘제2회 포항-울릉 상생걷기대회’는 포항과 울릉을 오가는 초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운영사 대저페리가 주최하고 ㈜문화밥이 주관했다. 지난해 첫 대회에 이어 올해는 ‘함께 걷고, 함께 여는 포항-울릉!’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주말 이른 시간에도 포항시민과 울릉 출향민, 관광객이 광장을 채우며 두 지역의 끈끈한 인연을 확인했다.


출발 신호가 울리자 참가자들은 포항여객선터미널을 나서 동빈내항과 포항운하 주변을 돌아 다시 출발지로 향했다. 바닷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잔잔한 물길 너머로 항구의 풍경이 이어졌다. 형산강과 동빈내항을 잇는 포항운하는 옛 물길을 되살린 1.3㎞ 길이의 도심 운하다. 산책로와 크루즈가 어우러져 시민의 쉼터이자 포항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만큼은 운하길이 포항과 울릉을 잇는 또 하나의 뱃길이 됐다.

 

포항은 울릉 주민이 육지를 오갈 때 가장 익숙한 관문이다. 관광객과 생활물류가 움직이는 여객선 항로는 두 지역을 단순한 출발지와 목적지가 아닌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왔다. 참가자들이 같은 길을 걸은 이유도 그 오랜 인연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완성 (4).jpg
포항-울릉 상생걷기대회 행사 모습(제공=대저페리)

행사에는 울릉 출신 임주희 포항시의회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선종우 재경울릉향우회장, 조기수 재구미울릉향우회장, 현수석 재포울릉향우회 사무국장, 허영환 울릉독도마라톤클럽 회장 등이 참석했다.

 

임주희 운영위원장은 “포항과 울릉은 역사적·지리적으로 여객선이라는 탯줄로 연결된 태아와 산모 같은 인연을 지닌 곳”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이 함께 걸으며 상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참가비는 받지 않았다. 참가자 전원에게 생수와 경품권이 제공됐고 포항-울릉 무임승선권을 비롯한 다양한 경품도 더해졌다. 조흔와이너리, 스쿨문구, 메가박스 남포항점, 파라다이스 유황천, 재포울릉향우회, YNT영남뉴스통신 등 지역 기업과 기관의 후원도 이어졌다.

 

포항과 울릉을 잇는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3158톤급 쌍동여객선으로 최대 970명을 태우고 두 지역을 약 2시간 50분에 연결한다. 이날 걷기대회는 단순한 건강 행사를 넘어 여객선 항로를 중심으로 형성된 생활권과 관광권, 출향민 네트워크를 다시 묶는 자리가 됐다.


대저페리 관계자는 “두 지역 주민이 함께 걸으며 마음을 나누는 교류의 장을 지속해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배가 사람과 물자를 실어 나른다면 걷기는 마음의 거리를 좁힌다. 포항에서 출발한 200여 명의 발걸음은 울릉으로 향하는 바닷길 위에 ‘상생’이라는 새로운 항로를 그렸다.


#포항울릉상생걷기대회#포항여행#울릉도여행#대저페리#엘도라도익스프레스호#포항여객선터미널#포항운하#동빈내항#경북여행#해양관광

KEEP EXPLORING

이어서 읽을 여행기사

검색하거나 + 버튼을 눌러 같은 섹션의 기사를 계속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