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표준시
전국날씨날씨 불러오는 중…
2010.5~현재 · 누적 방문자 집계 중

이 기사를 다른 언어로 읽어보세요

트래블아이에서 저장한 영어·일본어·중국어 번역본을 언어별 주소로 불러옵니다.

관광청

"외국인이 등산화 빌려 북한산 오른다"…서울 도심 확 바꾼 '5년의 관광 기적'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전 대표 5년 임기 마침표

도심등산부터 광화문 축제까지 K-관광 체질 완전 개편

서동휘 기자
"외국인이 등산화 빌려 북한산 오른다"…서울 도심 확 바꾼 '5년의 관광 기적'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도심에서 등산화와 등산복을 빌려 차려입고 북한산과 관악산을 오르는 모습은 이제 서울의 익숙한 일상이 됐다. 한여름 광화문광장은 대형 워터슬라이드와 모래사장이 들어서 거대한 피서지로 변신하고, 한겨울에는 수백만 개의 빛이 밤하늘을 수놓는 환상적인 축제장으로 탈바꿈한다.

 

완성(대표 사진).jpg
퇴임을 앞두고 소회를 전하는 길기연 전 대표이사(제공=서울관광재단)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위기 속에 취임해 서울 관광의 무대를 도심 구석구석으로 확장한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전 대표이사가 5년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용퇴했다.

 

재임 기간 가장 눈부신 성과로 꼽히는 것은 단연 '서울 도심등산관광센터'다. 도심 한복판에서 외국인에게 등산화, 등산복, 안전 장비를 손쉽게 대여해주고 다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신선한 시도는 해외 여행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북한산점을 시작으로 북악산, 관악산까지 거점을 연이어 넓히며, 서울의 수려한 자연을 독보적인 관광 상품으로 올려놓았다.

 

도심 속 대표 공간인 광화문광장의 화려한 변신도 빛을 발했다. 여름철 광화문광장과 세종로공원을 덮는 '서울썸머비치'는 도심 속 생동감 넘치는 물놀이장과 에어돔 모래 놀이터를 선사하며 새로운 여름 피서 문화를 만들었다. 겨울철 열리는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 마켓'은 무려 740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서울 대표 겨울 축제의 역사를 새로 썼다. 광화문광장을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공간에서 '오래 머물며 즐기고 소비하는' 활력 넘치는 관광거점으로 완성해낸 셈이다.

 

외국인들이 '진짜 서울 사람'처럼 살아보는 생활 밀착형 체험 콘텐츠도 대폭 강화했다. 서울의 문화적 감성과 아이덴티티를 담아낸 공식 기념품점 '서울마이소울샵'을 명동, 광화문, 여의도, 강남 등 핵심 거점으로 대대적으로 확산시켰다. 한글 Calligraphy, K-뷰티, 예술과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서울 컬처 라운지'는 개관 이후 4만 4천 명이 넘는 외국인 방문객의 발길을 모으며 글로벌 한류 팬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국제 무대에서의 경쟁력도 한층 단단해졌다. 서울은 국제협회연합(UIA)이 집계한 국제회의 개최 도시 순위에서 '아시아 1위, 세계 3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글로벌 마이스(MICE)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서울관광재단은 길 전 대표의 임기 종료에 따라 지난주 본사에서 서울시 관계자 및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뜻깊은 퇴임식을 가졌다. 이어 재단을 새롭게 이끌 신임 대표이사 선발을 위한 공개 모집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5년간 서울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꾼 길기연 전 대표는 퇴임 소회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실제로 서울 사람처럼 살아보고 느낄 수 있는 경험 중심의 콘텐츠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았다"며 "서울의 정겨운 일상과 매력을 담아낸 다양하고 깊이 있는 콘텐츠들이 앞으로도 글로벌 관광도시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관광#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서울관광재단#서울썸머비치#서울빛초롱축제#서울마이소울샵#서울컬처라운지#서울여행#광화문광장#트래블아이

KEEP EXPLORING

이어서 읽을 여행기사

검색하거나 + 버튼을 눌러 같은 섹션의 기사를 계속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