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야구공이 그라운드를 가르기 전, 창원NC파크 앞 광장에 노래가 먼저 울려 퍼진다. 지역 뮤지션의 라이브 공연과 프로야구, 한여름 물놀이 행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주말이 창원에서 펼쳐진다.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오는 8월 1일 오후 4시 30분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GATE1 앞 광장에서 ‘뮤지시스 온:스테이지’를 개최한다.
공연은 이날 오후 6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진행된다. 야구장에 일찍 도착한 관람객은 물론 경기 티켓이 없는 시민과 여행객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무대에는 싱어송라이터 홍상빈과 뮤지컬 배우 조은별이 오른다. 홍상빈은 모던록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지역 뮤지션이다. 힘 있는 목소리와 섬세한 감성을 오가는 음악으로 야구장을 찾은 관객과 호흡한다.
조은별은 뮤지컬과 팝페라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인다. 풍부한 성량과 극적인 표현력을 앞세워 야외광장을 작은 공연장으로 바꿀 예정이다. 서로 다른 색깔을 지닌 두 출연자의 무대가 경기 시작 전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뮤지시스 온:스테이지’는 경남음악창작소가 지역 뮤지션의 활동 무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한 공연 프로그램이다. 공연장 안에 머물던 지역 음악을 도민이 모이는 축제와 스포츠 현장으로 옮겨 더 많은 관객과 만나게 하는 방식이다.
지난 5월부터 창원NC파크에서 힙합과 어쿠스틱, 뮤지컬 등 장르를 달리한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야구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가 새로운 지역 음악을 발견하는 색다른 즐거움도 생겼다.
이번 주말 창원NC파크에서는 무더위를 식힐 ‘2026 워터 페스티벌’도 함께 열린다. NC 다이노스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이어지는 KIA와의 홈 3연전을 여름 축제로 꾸민다. 야구와 공연, 물놀이가 결합하면서 가족과 연인, 친구가 함께 즐기는 창원 여름 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다.
공연은 8월에도 계속된다. 22일에는 경남 뮤지션 수노와 토너가 무대에 오르고, 23일에는 슬러와 서소현이 관객을 만난다. 매번 다른 장르와 뮤지션을 배치해 창원NC파크를 지역 음악의 새로운 무대로 확장한다.
공연 당일 비가 내리면 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방문 전 경남음악창작소 뮤지시스 누리집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진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진흥원 관계자는 “야구와 공연을 함께 즐기며 경남 뮤지션의 매력을 느끼고 무더위도 잊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스포츠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 협업해 지역 음악의 저변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 결과만큼 오래 남는 것은 뜻밖에 만난 한 곡의 노래일 수 있다. 응원가가 울리기 전 지역 뮤지션의 목소리를 듣고, 물놀이와 야구까지 이어가는 하루. 올여름 창원NC파크는 공을 보는 경기장을 넘어 경남의 음악과 사람을 만나는 여행지로 변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