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숲길 위로 거대한 고래가 유유히 헤엄치고,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나무 사이로 눈부신 바다 물결이 쏟아진다. 판타지 영화 속 한 장면이 아니다. 당신의 발칙한 상상력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만나 탄생할 남이섬의 새로운 여름 풍경이다.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어 가상의 세계를 섬 안에 마음껏 펼쳐낼 수 있는 특별하고 흥미로운 영상 공모전이 열려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남이섬이 여행자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최신 AI 기술을 결합한 ‘남이섬 AI 영상 광고 숏폼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기성 매체가 보여주던 익숙한 관광 명소를 완전히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하고, 당장이라도 시청자들에게 "우리 훌쩍 여행 가자"라며 짐을 싸게 만들 독창적인 홍보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의 핵심 주제는 ‘남이섬에서의 가장 시원한 여름휴가’다. 청평호반을 가르는 짜릿한 여름 수상 레저와 짙은 녹음이 우거진 산책로, 곳곳에 숨겨진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간 등 남이섬이 품은 매력이 모두 훌륭한 재료가 된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한 즐거운 순간을 생생하게 담아내거나 섬의 귀여운 마스코트를 주인공으로 내세워도 좋다. 나아가 오직 AI로만 구현할 수 있는 미지의 세계를 기발하게 창조하는 방식도 적극 환영한다.
참여의 문턱은 매우 낮다. 전문적인 촬영 장비나 고급 영상 편집 기술이 없어도 괜찮다. 제작 과정의 전부 또는 일부에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기만 하면 출품 자격이 주어진다. 사진 속 불필요한 그림자를 말끔히 지워내고 선명한 색감을 입히듯, AI를 활용해 평범한 여행 사진 몇 장을 환상적인 영상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실제 섬을 방문해 찍은 브이로그를 한 편의 짜임새 있는 광고로 만들거나, 100% 가상의 이미지를 엮어 짧고 강렬한 스토리를 구성해도 무방하다. 번뜩이는 기획력만 있다면 만 14세 이상 누구나 개인 혹은 팀 단위로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
출품작은 주제 적합성과 창의성, 영상 완성도는 물론 AI 기술 활용도와 실제 홍보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꼼꼼하게 따져 심사한다. 치열한 경합을 거쳐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총 9편의 우수작을 가려낸다.
영예의 대상 수상자에게는 남이섬의 밤과 아침의 정취를 오롯이 만끽할 수 있는 호텔정관루 정관재 숙박권이 쥐어진다. 국내외 예술가들의 일러스트 작품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아트호텔에서의 하룻밤은 그 자체로 잊지 못할 힐링이 된다. 이와 함께 섬 입장권,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짚와이어 이용권, 식음료 이용권 등 풍성한 혜택이 쏟아진다.
정성 들여 만든 영상은 단순히 개인의 추억으로만 남지 않는다. 수상작은 저작권 협의를 거쳐 남이섬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SNS는 물론 섬 내부 미디어 플랫폼과 각종 관광 홍보물에 적극 활용된다. 내 손으로 만든 1분 남짓한 짧은 영상이 수많은 사람에게 남이섬의 매력을 전하는 진짜 광고가 되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셈이다.
남이섬 관계자는 “생성형 AI는 우리가 알던 익숙한 풍경을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머릿속 상상을 현실처럼 생생하게 구현해 내는 강력한 창작 도구”라며 “창작자들의 풍부한 감성과 혁신적인 기술이 만나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남이섬만의 특별한 여름 이야기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기성 영상 제작의 틀을 깨는 신선한 시도다. 무대는 춘천의 남이섬으로 정해져 있지만, 표현과 상상력의 경계는 무한하다. 푸른 숲과 시원한 강물, 그리고 각자의 애틋한 여행 기억에 AI라는 날개를 달면 누구나 훌륭한 광고 감독이 될 수 있다. 공모전 접수는 7월 24일부터 8월 16일까지 진행되며, 완성된 숏폼 영상을 개인 SNS에 전체 공개로 업로드한 뒤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자세한 일정과 제출 양식은 남이섬 홈페이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대표전화(031-580-8114)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