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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교과서 밖으로…컬링하며 배우는 ‘그날의 감동’

평창올림픽플라자서 유산교육…퀴즈·강의·동계스포츠 체험 결합

올림픽 역사와 지역 관광자원 연결…살아 있는 체험 교실로 확장

서동휘 기자
평창올림픽, 교과서 밖으로…컬링하며 배우는 ‘그날의 감동’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2018년 겨울의 함성이 다시 평창에 울렸다. 참가자들은 책상에 앉아 올림픽 역사를 외우는 대신 컬링 스톤을 밀고 지역을 걸으며 평창이 남긴 유산을 몸으로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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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유산재단,평창올림픽 유산교육 개최(제공=평창군)

재단법인 평창유산재단은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평창올림픽 유산교육’을 운영했다. 지난 21일 1차 교육을 마친 데 이어 23일 두 번째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평창동계올림픽의 가치와 기억을 시민이 직접 체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교육은 어렵고 딱딱한 설명에서 벗어났다. 참가자들은 퀴즈와 강의를 통해 대회 유치 과정과 개최 당시의 순간들을 돌아보고, 평창올림픽이 지역에 남긴 변화와 의미를 살폈다. 경기 결과나 유명 선수만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올림픽을 준비한 주민과 자원봉사자, 대회 이후 이어진 지역의 시간을 함께 들여다보는 방식이다.


가장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은 동계스포츠 체험이었다. 참가자들은 직접 컬링 스톤을 밀고 목표 지점을 향해 움직이며 TV 화면으로만 보던 종목을 가까이에서 경험했다. 스톤의 방향을 맞추고 팀원과 힘을 모으는 과정에서 컬링의 규칙과 협동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혔다.


교육 장소인 평창올림픽플라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 개·폐회식이 열렸던 상징적인 공간이다. 세계인의 시선이 모였던 무대가 이제는 올림픽의 역사를 전하고 지역의 미래를 고민하는 문화·교육 공간으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


참가자들은 올림픽 유산과 평창의 관광자원이 어우러진 현장도 둘러봤다. 경기장과 기념 공간을 지나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만나는 과정은 올림픽이 한 차례 국제행사로 끝난 것이 아니라 평창 여행의 이야기를 넓히는 자산으로 남아 있음을 보여줬다.


평창에는 스키점프대와 슬라이딩센터, 올림픽기념관 등 대회의 기억을 간직한 장소가 곳곳에 남아 있다. 여기에 체험교육과 관광 프로그램이 더해지면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가족 여행객도 올림픽 개최지를 보다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다.

평창유산재단은 “앞으로도 올림픽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험 기회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림픽 유산은 경기장이나 기념품 속에만 머물 때보다 사람이 찾아와 보고 듣고 움직일 때 더 오래 살아남는다. 컬링 스톤을 밀던 참가자의 손끝에서 2018년의 감동은 다시 현재가 됐다. 평창올림픽플라자가 과거를 보존하는 장소를 넘어 다음 세대가 올림픽을 새롭게 만나는 살아 있는 교실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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