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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상품

제천·충주·단양을 한 번에…2박3일 농촌여행

제천, 충북 농촌관광벨트 거점도시 선정

최치선 기자
제천·충주·단양을 한 번에…2박3일 농촌여행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제천에서 몸을 쉬게 하고 충주와 단양의 자연과 마을을 잇는 새로운 농촌여행길이 열린다. 관광지 한 곳을 둘러보고 떠나던 여행에서 벗어나 충북 북부권 세 도시를 천천히 돌아보는 당일·2박3일 체류형 관광상품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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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 풍경(사진=최치선 기자/트래블아이)

제천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촌관광벨트 시범모델’ 사업의 충북권 거점도시로 선정됐다. 제천을 중심으로 충주시와 단양군의 농촌 관광자원을 하나의 여행 동선으로 묶어 방문객의 체류 시간과 지역 소비를 늘리는 사업이다.

 

농촌관광벨트는 행정구역별로 흩어진 체험마을과 농가 맛집, 치유농장, 자연휴양림, 양조장, 전통문화 자원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유명 관광지 몇 곳을 빠르게 이동하는 여행보다 지역 주민을 만나고 음식을 맛보며 하루 이상 머무는 여행에 무게를 둔다.

 

전국에는 9개 지역 관광벨트와 동서트레일 연계 2개 권역을 포함한 11개 시범모델이 마련됐다. 충북에서는 제천·충주·단양이 한 권역으로 묶였으며, 제천이 상품 기획과 지역 협력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맡는다.

 

제천은 한방과 치유를 앞세운다. 약초와 건강 음식, 자연 속 휴식 프로그램에 농촌 체험을 연결해 도심 생활에 지친 여행자가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코스를 만든다. 청풍호권 자연경관과 산촌마을, 지역 먹거리를 엮으면 제천에서 하루를 보내는 여행도 한층 풍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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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봉출렁다리(사진=최치선 기자/트래블아이)

충주는 호수와 온천, 역사·문화 자원을 농촌마을 체험과 연결하고, 단양은 산악과 생태관광에 농촌의 생활문화를 더할 예정이다. 세 지역의 서로 다른 매력을 조합해 당일형부터 1박형, 2박3일형까지 여행자의 일정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아침에는 농촌마을에서 제철 음식을 맛보고 낮에는 숲길과 호숫길을 걸은 뒤 저녁에는 치유 프로그램이나 지역 주민이 운영하는 체험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관광객이 숙박과 식사, 체험을 지역 안에서 이용하도록 만들어 농가와 마을에도 실질적인 소득이 돌아가게 한다.

 

지역의 숨은 자원을 여행상품으로 만드는 농촌 크리에이터도 육성한다. 주민과 청년, 관광기획자가 함께 마을의 이야기와 음식, 자연을 발굴하고 소규모 체험행사와 계절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해진 코스를 따라가는 단체여행에서 벗어나 지역의 일상에 가까이 다가가는 여행이 기대된다.

 

제천시는 충주·단양과 세부 코스를 조율하고 관광객 이동과 숙박, 체험 예약을 편리하게 연결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완성된 여행코스와 운영 정보는 농촌관광 포털 ‘웰촌’을 통해 안내한다.

 

시 관계자는 “인근 시·군과 긴밀하게 협력해 충북 북부권의 농촌 관광자원이 함께 성장하는 체류형 여행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천과 충주, 단양은 가까이 있지만 그동안 각각의 관광지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농촌관광벨트는 세 도시의 자연과 음식, 마을의 시간을 하나의 여행으로 잇는다. 스쳐 지나가는 충북 여행이 사람을 만나고 밤을 보내는 느린 여행으로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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