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중국 칭다오시와 제주가 관광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한·중 관광시장 활성화에 본격 나섰다.
중국 칭다오시 문화관광국은 최근 제주 캠퍼트리 호텔&리조트에서 열린 '2026 제주-차이나 경제무역포럼'에서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와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칭다오시 문화관광국 자오파하이 국장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강동훈 회장이 양 기관을 대표해 서명했다. 양측은 관광객 상호 유치와 관광상품 공동 개발, 업계 교류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은 상호 존중과 평등한 협의를 바탕으로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협약 기간은 3년이며, 별도의 종료 의사가 없을 경우 자동으로 3년씩 연장돼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이어가게 된다.
이날 포럼에서는 칭다오의 관광 매력을 소개하는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칭다오 관광 홍보영상이 상영됐으며, 해안 풍경과 역사·문화 명소를 담은 사진전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어 칭다오시 문화관광국 궈지차오 홍보관은 '주말은 칭다오에서'를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해양관광과 미식, 문화예술, 레저 등 칭다오만의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고 제주 관광업계와의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관광객 유치와 관광상품 개발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여행사와 문화·관광기업, MICE 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교육·체험 관광, 웰니스·휴양, 국제회의와 기업행사 등 양 지역의 특색을 살린 관광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공동 홍보와 시장 마케팅도 강화된다.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관광 전문 매체, 국제관광박람회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제주와 칭다오 관광코스를 공동 홍보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관광업계와 전문 인력 교류도 확대된다. 양 지역 관광기관과 기업 간 상호 방문을 정례화하고 운영 사례와 서비스 기준, 콘텐츠 개발 경험을 공유해 관광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새로운 협력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관광객 안전과 권익 보호도 협력 분야에 포함됐다. 양측은 건전한 관광 질서 확립과 함께 상대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관광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공동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원활한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양 기관은 각각 실무 연락 담당자를 지정해 관광 교류와 관련한 정보를 상시 공유하고 사업 진행 상황을 긴밀하게 협의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와 칭다오를 연결하는 관광 협력의 폭을 넓히는 것은 물론, 양 지역의 관광산업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객 교류 확대와 공동 관광상품 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한·중 관광시장 회복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