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은빛으로 빛나는 3.8㎞의 드넓은 백사장과 시리도록 푸른 바다가 올여름 거대한 해양 액티비티 천국으로 탈바꿈한다. 바라만 보던 바다에서 온몸으로 거친 파도를 가르는 짜릿한 순간이 현실이 되는 곳, 바로 전남 완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이다.
완도군은 오는 8월 2일까지 피서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날의 추억을 선물하고, 세계가 인정한 친환경 해변의 독보적인 매력을 널리 알리고자 ‘해양 레저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전격 운영한다. 놀라운 점은 이 모든 고품격 해양레저 프로그램을 별도의 비용 없이 전액 무료로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다.
명사십리 바다 위를 수놓을 체험 종목은 그야말로 역대급 라인업을 자랑한다. 여럿이 호흡을 맞춰 파도를 극복하는 해양 래프팅부터 잔잔한 수면을 온전히 느끼는 카약, 거친 파도와 하나가 되는 서프보드, 바람의 힘으로 질주하는 딩기요트 등 무동력 레저스포츠가 총출동한다. 여기에 낭만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대형 세일링요트와 크루즈요트 체험까지 더해져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함께 노를 젓고 돛을 올리며 푸른 바다를 누비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는 파도 속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인기 만점인 요트 체험의 경우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만 특별하게 운영되니 일정을 잡을 때 눈여겨보아야 한다. 서프보드는 이용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기본 비행 경험이 있는 숙련자 위주로 참여가 제한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바다 특성상 당일 기상 조건과 파도 높이에 따라 운영 여부가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어, 해변을 찾기 전 현장 상황을 체크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참가 신청은 사전 예약 없이 당일 현장 선착순으로만 진행된다. 무동력 체험은 신지면 신리 이벤트광장에서, 요트 체험은 명사방파제에서 각각 접수를 받으니 출발 전 목적지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신지 명사십리는 모래가 우는 소리가 십 리 밖까지 들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답게 울창한 해송 숲과 완만한 경사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최고의 가족 단위 피서지다. 특히 수질과 안전, 환경 관리 등 까더로운 세계적 기준을 완벽히 통과하며 올해까지 무려 '9년 연속' 국제 친환경 인증인 ‘블루플래그’를 획득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만큼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임이 증명된 셈이다. 해변 주변으로는 넓은 주차장과 깔끔한 샤워장, 탈의실, 바다를 감상하며 걷기 좋은 탐방로 등 편의시설도 빈틈없이 갖춰져 있어 머무는 내내 쾌적함을 선사한다.
올해 명사십리 해수욕장의 전체 운영 기간은 8월 17일까지로 넉넉하게 이어진다. 뜨거운 해양레저 체험 기간이 끝난 뒤에도 시원한 물놀이와 은빛 백사장 산책, 피톤치드 가득한 해송 숲 휴식은 언제나 열려 있다. 바다에서 역동적인 시간을 보낸 후에는 인근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완도해양치유센터를 방문해 보는 동선도 추천한다. 완도 청정 바다의 해수와 엄선된 해조류를 활용한 전문 치유 프로그램으로 지친 몸을 달래면 그 어떤 고급 리조트 부럽지 않은 완벽한 웰니스 여행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현장에서 "은빛 모래와 투명한 바다를 품은 신지 명사십리에서 올여름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 대책과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굳은 다짐을 전했다. 이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와 완도의 시원한 파도와 바람을 몸소 느끼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활력을 가득 충전해 가시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저 모래사장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무더위를 달래던 시대는 지났다. 아무런 장비 없이 맨몸으로 찾아가도 세련된 요트와 카약을 무료로 내어주는 완도의 통 큰 제안은 올여름 휴가 레이스의 판도를 바꾸기에 충분하다. 이번 주말, 수영복과 가벼운 여벌 옷 가지만 챙겨 들고 청정 완도의 품으로 떠나보자. 거대한 은빛 백사장과 시원한 파도가 당신의 역동적인 여름을 완성해 줄 준비를 모두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