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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아이돌 빅오션이 떴다! 턱 없는 수원·강릉으로

한국관광공사, 홍보대사 빅오션과 열린관광 프로그램

수어 걷기·해변 콘서트로 장벽 깨고 떠난 ‘무장애 힐링 여행’

서동휘 기자
아이돌 빅오션이 떴다! 턱 없는 수원·강릉으로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전 세계 팬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최초의 청각장애인 아이돌 ‘빅오션’이 이번에는 신체적 장벽 없는 아주 특별한 여정의 길무동무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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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빅오션과 함께하는 나눔여행(행궁동 도보여행) (제공=한국관광공사) /트래블아이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5일부터 양일간 수원과 강릉 일대에서 열린관광 명예홍보대사인 빅오션과 함께하는 무장애 여행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휠체어 바퀴나 신체적 제약이 여행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누구나 자유롭게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는 ‘열린관광’의 진정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광취약계층의 여행 기회를 실질적으로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긍정적인 에너지로 무장한 빅오션 멤버들이 전 일정에 동행하면서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첫날인 15일 수원 화성 일대에서는 특별한 소통이 있는 풍경이 연출됐다. 수어로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한 농인과 청인 등 20명이 한자리에 모여 '수어 걷기 여행'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시원하게 탁 트인 연무대에서 출발해 아름다운 방화수류정까지 함께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어 전통 국궁 체험과 나만의 도자기 핸드페인팅 체험을 즐기며 숨겨진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특히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화성행궁 관람에는 청각장애인 참가자들을 위해 전문 수어 도슨트가 전 일정 밀착 동행했다. 눈으로만 보는 관람을 넘어 역사적 배경까지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명쾌한 수어 해설이 곁들여져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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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빅오션과 함께하는 나눔여행(도자기 핸드페인팅(제공=한국관광공사) /트래블아이

단순히 관광지만 둘러보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여행 중 마주하는 식당과 카페 등 모든 이동 동선은 문턱을 없애고 경사로를 설치한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장소들로 세심하게 구성됐다. 덕분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참가자들도 아무런 제약 없이 편안하게 먹고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여정의 둘째 날인 16일에는 관광취약계층과 따뜻한 마음을 보탠 자원봉사단 등 총 36명이 푸른 바다가 반기는 강릉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강릉은 국내 대표적인 무장애 관광 도시로 손꼽히는 곳이다.

 

참가자들은 대표적인 배리어 프리 해수욕장인 ‘연곡해변’과 ‘솔향기 캠핑장’을 찾아 주변 쓰레기를 줍는 환경 정화 활동인 플로깅(Plogging)을 펼치며 여행에 의미를 더했다. 이어 화려한 미디어아트를 오감으로 감상할 수 있는 강릉 아르떼뮤지엄을 관람하며 환상적인 시각적 조명과 사운드를 즐겼다.

 

이번 강릉 여정의 하이라이트는 어둠이 내린 저녁 해변에서 펼쳐졌다. 파도 소리가 울려 퍼지는 연곡해변을 무대로 열린관광 명예홍보대사 빅오션의 미니 콘서트가 개최된 것이다. 빅오션은 멤버 전원이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무대에 선 만큼, 현장을 찾은 참가자들에게 음악 그 이상의 깊은 울림과 위로를 건넸다. 참가자들은 다 함께 손을 흔들고 리듬을 타며 축제의 밤을 만끽했다.

 

이러한 안전하고 안락한 여정의 뒤편에는 든든한 지원이 있었다. 강릉무장애관광센터는 휠체어 리프트 등이 완비된 무장애 특화 차량을 이동 전 구간에 배치해 참가자들이 단 한 순간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든든한 발이 되어주었다.

 

이번 행사를 총괄 기획한 한국관광공사 문지영 열린관광콘텐츠팀장은 “이번 여행은 장애가 결코 여행의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엄연한 사실과, 우리 일상 속에서 누구나 평등하게 여행을 누려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 매우 뜻깊은 기회였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문 팀장은 “관광공사는 이번 수원과 강릉에서 펼쳐진 감동적인 여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완성도 높은 홍보영상을 제작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전역에 모두가 소외 없이 행복을 누리는 열린관광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불편한 문턱을 없애고 마음의 벽까지 허문 이번 열린관광 프로그램은 단순한 복지 차원의 여행을 넘어, 대한민국 관광 산업이 나아가야 할 지속 가능한 ‘배리어 프리’의 표준 모델을 명확히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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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오션과 함께하는 나눔여행(화성행궁 단체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트래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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