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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짜리 몇 장이면 양손 가득"

'제16회 향수옥천 옥수수·감자 축제' 17~18일

안내면 종합축제장서 개막… 시식부터 수확 체험까지 풍성

김보라 기자
"만원짜리 몇 장이면 양손 가득"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 아래, 대청호의 맑은 물과 청정한 바람을 먹고 자란 최고의 여름 간식들이 전국 미식가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충북 옥천군의 대표 여름 축제이자 시골의 따뜻한 정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제16회 향수옥천 옥수수·감자 축제'가 이달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옥천군 안내면 종합축제장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갓 쪄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쫀득한 옥수수와 포슬포슬하게 잘 익은 감자의 구수한 향이 축제장을 가득 채우며 주말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날의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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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향수옥천 옥수수·감자 축제'(제공=옥천군)

 

청정 대청호 기슭에 자리 잡은 옥천군 안내면과 안남면 일대는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예로부터 농산물의 맛과 품질이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이 지역에서는 230여 농가가 참여해 옥수수 35㏊와 감자 15㏊ 규모의 청정 농지를 일구고 있다. 이번 축제는 밤낮의 큰 일교차를 견디며 농민들이 땀방울로 길러낸 명품 농산물을 한자리에서 가장 신선하고 저렴하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 내에는 산지 직송의 신선함을 자랑하는 대규모 농산물 판매장 22곳이 문을 연다. 무엇보다 치솟는 물가 속에서 방문객들의 주머니 부담을 대폭 줄인 착한 가격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올해 산지 가격은 쫀득한 맛이 일품인 찰옥수수 1상자(30개 기준)에 단돈 1만 4천원, 포슬포슬한 햇감자는 10㎏ 기준으로 1만 4천원에서 1만 5천원 선으로 책정됐다. 대형 마트나 도심 마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파격적인 가격으로, 산지의 싱싱한 농산물을 양손 가득 푸짐하게 들어갈 수 있어 매년 오픈과 동시에 매진 행렬이 이어지곤 한다.

 

단순히 농산물을 사고파는 마켓을 넘어 온 가족이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오감 만족형 체험 프로그램도 가득하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옥수수 수확 체험'은 아이들에게는 땀 흘려 수확하는 농부의 기쁨을,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옥수수와 감자를 활용한 나만의 가방·팔찌·목걸이 만들기, 시원한 막걸리와 달콤한 팥빙수 제작 체험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되어 지루할 틈이 없다.

 

무대를 뜨겁게 달굴 이색 부대행사도 축제의 흥을 돋운다. 최고의 손맛을 가리는 요리경연 대회인 '나도 요리왕'을 비롯해, 숨은 노래 실력자들이 총출동하는 트로트 가요제 '콘포가요제', 그리고 좋은 농산물을 깜짝 가격에 낙찰받을 수 있는 짜릿한 농산물 경매 등이 이어지며 축제장을 축제 분위기로 흠뻑 적실 예정이다. 현장 곳곳에 마련된 무료 시식 코너에서는 갓 쪄낸 옥수수와 감자를 배불리 맛볼 수 있다.

 

이승재 축제추진위원장은 현장의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올해는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덕분에 일조량이 풍부해 그 어느 해보다 달고 쫀득한 고품질의 옥수수와 감자가 풍년이다"라며 "방문객들이 맛있는 음식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먹거리존을 대폭 강화했고, 훈훈한 시골 인심을 온몸으로 만끽하며 입과 눈이 모두 즐거울 수 있는 최고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들 찾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녹음이 짙어가는 7월, 주말을 맞아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대청호의 수려한 풍경을 감상하고 청정 자연이 키워낸 최고의 여름 별미를 맛보는 것은 어떨까. 인심 좋고 공기 맑은 옥천 안내면 종합축제장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올여름 가족, 연인과 함께 떠나는 최고의 웰빙 미식 여행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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