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경남의 아마추어 게이머들이 전국 무대로 향하는 문이 열린다. 손끝의 승부가 지역 대표의 이름을 달고 경주로 향한다.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제18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 경남대표선발전’ 참가 선수를 오는 7월 22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선발전은 아마추어 이스포츠 선수에게 전국 결선 진출 기회를 주는 지역 대표 선발 무대다. 게임을 취미로 즐기던 플레이어에게는 실력을 검증할 기회이고, 더 큰 무대를 꿈꾸는 선수에게는 첫 관문이 된다.
종목은 모두 4개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5인 단체전, FC 온라인은 개인전, 브롤스타즈는 3인 단체전, 이터널 리턴은 3~4인 단체전으로 치러진다. 전략, 피지컬, 팀워크가 모두 요구되는 종목들이 고르게 배치됐다. 팀 게임에서는 호흡과 운영 능력이, 개인전에서는 집중력과 순간 판단이 승부를 가른다.
일정은 빠르게 이어진다. 7월 26일 온라인 예선을 거쳐 8월 2일 결선에서 경남 대표가 최종 결정된다. 단체전 각 종목 우승팀과 FC 온라인 개인전 1·2위 선수는 8월 경북 경주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국 결선에 경남 대표로 출전한다. 지역 예선의 긴장감은 곧바로 전국 무대의 압박감으로 이어진다.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는 국내 아마추어 이스포츠를 상징하는 대표 대회다. 2007년 시작된 뒤 지역 대표 선발전을 통해 전국의 숨은 실력자를 발굴해 왔다. 프로 무대가 화려한 조명을 받는 동안, 이 대회는 생활 이스포츠와 선수 성장의 기반을 넓히는 역할을 해왔다. 올해 전국 결선 개최지인 경주는 신라 천년의 관광 도시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대회 열기를 키울 전망이다.
참가 신청은 지역 제한 없이 가능하다. 아마추어 이스포츠 선수라면 누구나 온라인 신청 폼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다만 종목별 참가 자격과 연령 기준은 한국e스포츠협회 규정을 따라야 한다. 세부 경기 방식과 안내는 경남대표선발전 디스코드에서 확인하면 된다.
진흥원 관계자는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는 최초의 전국 단위 정식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경남을 대표해 전국 무대에서 활약할 역량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스포츠는 더 이상 화면 속 놀이에 머물지 않는다. 지역의 청년과 동호인, 숨은 실력자들이 같은 규칙 안에서 겨루고 성장하는 문화 무대가 됐다. 이번 경남대표선발전은 그 출발선이다. 경남의 이름을 달고 경주로 향할 선수들이 이제 키보드와 컨트롤러 앞에 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