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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곡성 여름, 예술학교가 열린다

갤러리107, 8일부터 ‘여름 예술학교’ 참가자 모집

조각보·도자·자개·합죽선까지, 주민 곁으로 가는 무료 예술수업

서동휘 기자
곡성 여름, 예술학교가 열린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곡성의 여름이 예술로 채워진다. 섬진강과 기차마을로 익숙한 곡성에서 이번에는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그리며 창작의 즐거움을 만나는 시간이 열린다. 곡성군이 운영하는 갤러리107이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 ‘여름 예술학교’ 참가자를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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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예술학교 포스터.(제공=곡성군)

여름 예술학교는 방학 기간을 맞아 청소년과 주민이 다양한 예술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지역의 전시 공간인 갤러리107을 생활 속 문화 거점으로 넓히고, 군민이 예술을 감상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직접 만드는 경험을 갖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내 청소년과 성인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수업은 갤러리107과 곡성 지역 읍·면 곳곳에서 진행된다. 특정 공간으로 찾아와야만 예술을 만날 수 있는 방식에서 벗어나, 마을 가까이 예술교육을 옮겨가는 점이 눈에 띈다.


교육 내용도 다채롭다. 전문 작가들과 함께하는 조각보 공예, 도자 공예, 자개 공예, 합죽선 그리기, 꽃 공예, 입체 조형 등이 준비됐다. 전통의 손맛이 살아 있는 공예부터 현대적 감각을 더한 조형 활동까지 폭이 넓다. 참가자들은 완성품 하나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재료의 성질과 손의 감각, 색과 형태가 만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된다.


특히 어르신을 위한 찾아가는 예술교육 ‘마을로 스미는 예술 한 스푼’도 함께 운영된다.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접근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마을로 직접 찾아가는 방식이다.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생활권 안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어 문화 향유의 문턱을 낮춘다. 한지와 천, 흙과 꽃 같은 익숙한 재료가 수업 안으로 들어오면 예술은 더 이상 낯선 이름이 아니다.


갤러리107은 곡성의 작은 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아 왔다. 전시와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예술가와 주민을 잇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곡성 여행이 섬진강기차마을과 장미공원, 뚝방길 풍경으로 기억된다면, 갤러리107은 곡성의 일상 속 문화 감수성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관광지의 활기와 마을의 조용한 창작 시간이 함께 있을 때 곡성의 표정은 더 깊어진다.


참가비는 무료다. 프로그램 신청과 자세한 문의는 곡성군청 문화체육과 예술축제팀을 통해 할 수 있다. 정해진 기간 안에 신청해야 하며, 프로그램별 모집 인원은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갤러리107 관계자는 “여름 예술학교는 주민들이 예술을 보다 가까이에서 접하고 직접 창작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예술교육을 통해 문화예술의 가치를 지역 곳곳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좋은 여름방학은 멀리 떠나는 여행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손으로 천을 잇고, 흙을 빚고, 부채 위에 색을 올리는 시간도 아이와 주민에게 오래 남는 계절의 기억이 된다. 곡성의 여름 예술학교는 예술을 전시장 안에 가두지 않고 마을과 사람 곁으로 데려온다. 섬진강의 물결처럼, 창작의 즐거움도 곡성의 여름 곳곳으로 번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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