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본격적인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머나먼 교외나 값비싼 워터파크로 떠나지 않고도 집 앞마당처럼 시원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물놀이장이 문을 열었다. 서울 영등포구가 도심 한복판에서 온 가족이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관내 주요 공원 물놀이장들을 전격 개장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 것이다. 수려한 물줄기와 아기자기한 놀이시설을 모두 갖춘 이 공간들은 벌써부터 동네 주민들과 아이들의 시원한 여름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영등포구는 영등포공원(영등포본동)을 비롯해 목화마을마당(문래동), 원지어린이공원(대림3동), 신우어린이공원(대림3동) 등 접근성이 뛰어난 관내 거점 물놀이장 4곳을 다음 달까지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달 중으로 당산2동에 위치한 강마을어린이공원 물놀이장까지 추가로 문을 열 계획이어서, 영등포 주민들은 올여름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시원한 야외 놀이터를 선물 받게 됐다.
도심 속 미니 워터파크라는 명성에 걸맞게 각 물놀이장에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놀이시설이 가득하다.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물 분사 터널부터 미끄럼틀을 타고 짜릿하게 내려오는 워터 슬라이드, 안전하게 첨벙거릴 수 있는 풀장 등이 알차게 갖춰져 있다. 특히 모든 시설의 수심이 깊지 않고 얕게 설계되어 있어 어린 유아들도 안전사고 걱정 없이 마음껏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물놀이장 한쪽에는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과 쉼터 등 쾌적한 편의시설을 촘촘히 마련했다. 덕분에 아이들이 물속에서 땀을 식히는 동안 부모들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아이들을 시야 안에서 안전하게 돌볼 수 있다. 주말이나 방학을 맞이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가성비 최고의 피서지가 없는 셈이다.
많은 인파가 모이는 공공시설인 만큼 영등포구는 안전과 위생 관리 측면에서 타협 없는 철저함을 기하고 있다. 만약의 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CPR) 전문 교육을 완벽하게 이수한 전문 관리 요원을 각 행사장마다 2인 1조로 상시 배치해 아이들의 움직임을 날카롭게 주시한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피부병이나 감염병 걱정 없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물놀이장에 사용되는 용수를 매일매일 깨끗한 새 물로 전면 교체하는 가혹할 정도의 위생 수칙을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정기적인 수질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현장에 투명하게 공개해 부모들의 불안감을 말끔히 씻어줄 방침이다. 구청 차원의 세심한 행정력이 깃든 덕분에 인근 주민들은 멀리 교외로 나가느라 교통체증에 시달리거나 막대한 휴가비를 지출하지 않고도 쾌적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여름철 특별한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조유진 영등포구청장은 "멀리 야외로 나가지 않더라도 주민들이 집 가까운 공원 안에서 아이들과 함께 안심하고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안전과 수질 위생을 그 어느 때보다 세심히 챙기고 관리해 나가겠다"라며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공간에서 올여름의 더위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치솟는 물가 속에서 여름 휴가 계획을 짜는 것조차 스트레스가 되는 요즘, 영등포구가 마련한 도심 속 무료 물놀이장은 가뭄의 단비처럼 반갑다. 아파트 숲과 빌딩 정글 사이에서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는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속까지 뻥 뚫리는 청량감을 선사한다. 이번 주말, 거창한 짐을 꾸리는 대신 가벼운 옷차림에 돗자리 하나만 챙겨 들고 도심 속 가장 가까운 영등포의 물놀이장으로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 피서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