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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아이들, 여름방학 원서 읽는다

강릉아메리칸코너 ‘청소년 영어 북클럽’ 운영

초등 4~6학년 10명 선착순, 참가비 무료

서동휘 기자
강릉 아이들, 여름방학 원서 읽는다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강릉의 여름방학이 영어책 한 권으로 달라진다. 바다와 계곡으로 향하던 방학의 시간이 올해는 도서관 2층 작은 교실에서도 특별하게 열린다. 강릉아메리칸코너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영어 북클럽’을 마련하고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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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메리칸코너, '청소년 영어 북클럽' 수강생 모집(제공=강릉시)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방학 동안 영어 원서 읽기에 도전하고 싶은 어린이들을 위해 기획됐다. 수업은 혼자 책을 읽고 끝내는 방식이 아니다. 매주 영어 단편소설 1권을 또래 친구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속 장면과 인물, 생각을 나누는 독서 모임 형식으로 진행된다. 원서 한 권을 끝까지 읽는 일이 부담스러웠던 학생도 함께 읽고 말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 독서에 다가갈 수 있다.


운영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8월 8일까지 4주간이다. 수업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강릉아메리칸코너 2층에서 대면으로 열린다. 모집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이며, 정원은 10명이다. 소수 인원으로 운영되는 만큼 책 읽기와 토론, 발표에 집중할 수 있는 구성이 특징이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강릉아메리칸코너는 강릉모루도서관 2층에 자리한 문화·교육 교류 공간이다. 영어 학습뿐 아니라 미국 문화, 교육, 공공외교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방학마다 사교육 일정이 촘촘해지는 현실에서, 공공도서관 안에서 열리는 무료 영어 독서 프로그램은 지역 학부모에게도 반가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번 북클럽의 장점은 영어를 시험 과목이 아닌 이야기로 만난다는 데 있다. 어린이들은 낯선 단어를 외우기보다 문장 안에서 뜻을 짐작하고, 등장인물의 선택을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읽기의 감각을 키운다. 영어 단편소설은 긴 장편보다 진입 장벽이 낮아 첫 원서 읽기 경험으로도 적합하다. 완독의 성취감은 다음 책으로 넘어가는 힘이 된다.


참가 신청은 6일 오전 10시부터 정원 마감 시까지 가능하다. 신청은 홍보 포스터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강릉아메리칸코너로 문의하면 된다.


강릉아메리칸코너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긴 여름방학 동안 또래 친구들과 함께 원서를 읽으며 성취감을 느끼고, 영어와 한층 더 친숙해지는 알찬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좋은 방학은 멀리 떠나는 여행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한 권의 책을 끝까지 읽고, 낯선 문장을 친구들과 나누는 시간도 아이에게는 오래 남는 여름의 기억이 된다. 강릉의 바다가 파도로 아이들을 부른다면, 모루도서관 2층의 북클럽은 조용한 문장으로 아이들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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