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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창원의 유일한 바다가 열렸다"…광암해수욕장 51일간의 유혹 시작

백사장 위 펼쳐지는 패들보드 축제부터 바다콘서트까지

김보라 기자
"창원의 유일한 바다가 열렸다"…광암해수욕장 51일간의 유혹 시작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오랫동안 기다려온 창원의 유일한 은빛 백사장이 마침내 시원한 파도 소리와 함께 문을 열었다.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잔잔한 남해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숨은 진주 같은 피서지가 본격적인 여름 사냥에 나선 것이다.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안전한 놀이터이자, 연인들에게는 낭만적인 노을을 선물할 이곳은 벌써부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려는 이들의 발길로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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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암해수욕장(제공=창원시)

경남 창원특례시의 유일한 해수욕장인 마산합포구 진동면 광암해수욕장이 4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번 개장 기간은 오는 8월 23일까지 총 51일간이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원한 바다에 뛰어들어 무더위를 식힐 수 있다.

 

광암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220m, 폭 30m 규모의 아담하고 아늑한 해수욕장이다. 과거 수질 오염 등으로 폐장했다가 시의 전폭적인 수질 개선 노력과 모래 정비 작업을 거쳐 지난 2018년, 무려 16년 만에 기적적으로 재개장했다. 이후 수질이 매우 깨끗하고 파도가 잔잔해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피서객들 사이에서 '안전하고 조용한 힐링 명소'로 입소문을 타며 매년 방문객이 늘고 있다.

 

올해 광암해수욕장은 단순히 수영만 즐기는 공간을 넘어 다채로운 문화와 스포츠가 살아 숨 쉬는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행사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개최되는 '해양수산부장관배 2026 코리아 SUP(스탠드업 패들보드) 챔피언십 대회'다. 잔잔한 광암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전국 서퍼들의 역동적인 레이스는 피서객들에게 시원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막바지 휴가철인 8월 22일에는 한여름 밤의 낭만을 더해줄 '2026 광암바다콘서트'가 열려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해변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이용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휴가를 위한 촘촘한 의료 서비스도 마련된다. 시는 개장 기간 동안 해수욕장 내에 특색 있는 '바다보건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이곳 의무실에는 전문 간호 인력 2명이 상주하며, 해수욕 중 발생할 수 있는찰과상이나 해파리 쏘임 등 응급 상황에 대비해 신속한 초동 처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가벼운 통증이나 질환을 호소하는 피서객들을 위해 소독약과 해열제, 소화제 등 필수 상비약도 무상으로 지원해 든든한 방패막이 되어준다.

 

특히 광암해수욕장은 주변에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미더덕 미식 거리와 아름다운 해안 해안둘레길이 인접해 있어 당일치기 여행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잔잔한 물결 위로 떨어지는 붉은 낙조를 보며 걷는 백사장은 창원 시민을 넘어 인근 경남 지역 주민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창원시 관계자는 "광암해수욕장이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안전하게 여름철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안식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개장 기간 내내 안전사고 예방과 시설 관리에 온 힘을 쏟겠다"라며 "방문객들도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즐거운 추억만 남겨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뜨거운 태양 아래 푸른 바다가 손짓하는 계절, 일상에서 벗어나 잔잔한 파도와 시원한 바다보건소까지 갖춰진 창원 광암해수욕장에서 특별한 여름날의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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