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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방콕 한복판서 K-신명 제대로 터진다

경남 청년 예술인들, 태국 홀리러 간다

9월 주태국한국문화원 ‘추석 축제’서 월드뮤직·전통연희 융합 공연

김보라 기자
방콕 한복판서 K-신명 제대로 터진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남 땅에서 나고 자란 청년 예술인들이 마침내 좁은 로컬의 벽을 깨부수고 글로벌 무대로 날아오른다. 한국의 흥겨운 가락과 현대적인 사운드가 어우러진 역대급 전통 연희가 동남아시아의 중심, 태국 방콕 한복판에서 울려 퍼질 예정이다. 지역의 원석 같던 청년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외교관이 되어 해외 관객들을 K-콘텐츠의 매력 속에 흠뻑 빠뜨릴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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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IN공간\' (제공=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공동 추진하는 \'2026 투어링 K-아츠(Touring K-Arts) 청년 트랙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경남 공연예술의 역사적인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전 세계 곳곳에 뻗어 있는 재외한국문화원과 문화홍보관을 거점으로 삼아 국내의 우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해외 현지에 다이렉트로 선보이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쾌거의 주인공은 경남이 자랑하는 실력파 청년 단체들이다. 월드뮤직밴드 \'제나\'와 전통연희단체 \'예술IN공간\'이 머리를 맞대고 기획한 협업 공연 \'The 신명\'이 주태국한국문화원 신청 프로그램으로 당당히 낙점됐다. 이들은 경남도와 진흥원이 밀어주고 키워낸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출신의 청년 예술인들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제나는 의령과 합천에서, 예술IN공간은 창원 진해구 등 도내 곳곳에서 내공을 다져온 검증된 베테랑들이다.

 

이들 공연단은 오는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태국 방콕을 전격 방문한다. 대망의 본 공연은 9월 24일 주태국한국문화원 공연장에서 개최되는 \'2026 Happy Chuseok\' 행사와 연계하여 화려하게 펼쳐진다. 한국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태국 현지 시민들과 교민들에게 한국 전통연희의 신명 나는 몸짓과 월드뮤직의 세련된 선율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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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사진_제나(제공=경남문화예술진흥원)

이번 공모 선정으로 청년 예술인들은 든든한 날개를 달게 됐다. 국비 지원을 통해 방콕 왕복 항공료와 현지 숙박비, 이동 차량, 식비는 물론이고 든든한 공연 사례비까지 전액 지원받는다. 현지에서의 생생한 감동을 고스란히 담아낼 사진 및 영상 아카이빙 작업도 동시에 진행되어 향후 이들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투어링 K-아츠 선정은 경남 청년 예술인들의 독창적인 창작 역량과 콘텐츠 경쟁력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쾌거"라며, "이를 발판 삼아 지역 예술인들이 좁은 울타리를 넘어 세계무대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국제 문화교류와 해외 진출 지원을 아낌없이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남아에 부는 화려한 K-팝 열풍을 넘어, 이제는 가장 한국적인 \'신명\'이 방콕의 밤하늘을 수놓을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경남의 청년들이 땀방울로 일궈낸 전통과 현대의 하모니가 태국 현지인들의 심장을 어떻게 두드릴지, 다가오는 9월 방콕에서 들려올 기분 좋은 문화 승전보에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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