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남의 내로라하는 혁신 콘텐츠 기업들이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거대 인프라를 품고 날아오를 절호의 기회가 열렸다.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있지만 현장 검증과 상용화의 벽에 부딪혔던 지역 기업들에게 역대급 지원금과 든든한 테스트베드가 동시에 제공된다. 푸른 남해안의 관광 명소부터 첨단 항공우주 산업의 심장부까지, 경남 전역의 랜드마크가 우리 지역 기업들이 만든 첨단 문화기술 콘텐츠로 화려하게 채워질 전망이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오는 7월 15일 17시까지 도내 혁신 콘텐츠 기업의 시장 진출과 역량 강화를 전폭적으로 돕는 ‘2026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문화기술 콘텐츠 실증 제작 지원사업’의 참여기업을 공개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경상남도 내에 본사를 둔 업력 3년 초과의 우수한 콘텐츠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다만 게임 및 영화 분야는 제외된다. 가장 큰 매력은 대기업 및 공공기관이 가진 탄탄한 인프라와 도내 콘텐츠 기업의 톡톡 튀는 기술력을 다이렉트로 연계해 준다는 점이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미디어아트 등 고도화된 문화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마음껏 테스트하고 검증해 곧바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진흥원이 이미 확보해 둔 총 5개의 매력적인 수요기관 중 한 곳을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라인업도 화려하다. 독특한 지역 문화유산을 간직한 고성문화관광재단,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진주남강유등전시관을 비롯해 글로벌 첨단 기술의 메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그리고 고급 휴양 레저의 중심인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가 그 주인공이다. 참가 기업은 이들 기관의 인프라에서 즉각 실증할 수 있는 참신한 콘텐츠 개발 계획을 제안하게 된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게는 과제별 특성과 규모에 따라 최소 4,000만 원에서 최대 1억 2,000만 원에 달하는 거액의 과제 수행 지원금이 차등 지급되어 자금 갈증을 씻어줄 예정이다. 신청 조건은 지원금의 10% 이상을 현금으로 자부담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지역 경제의 모체인 청년 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과제당 최소 1명 이상의 도내 신규 인력을 필수로 채용하도록 해 지역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도내 콘텐츠 기업들이 평소 접근하기 힘들었던 대형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해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상에 증명하고 한 단계 고도화할 수 있는 최고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경남의 미래 콘텐츠 산업 성장을 함께 이끌어갈 뚝심 있고 역량 있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도전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이번 공모는 메타버스와 융복합 콘텐츠가 주목받는 시대에 지역 기업들이 대기업 수준의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는 상생 협력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모집공고의 세부 지침과 신청 서식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공식 홈페이지 알림마당의 공고문을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으며,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인 e나라도움을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접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