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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라면 성지\' 구미...미슐랭 잡는 \'구슐랭\' 뜬다

문체부 K-푸드로드 공모 선정, 송정맛길에 30억 투입

라면 DIY부터 팝업스토어까지 '365일 미식 축제' 열린다

서동휘 기자
\'라면 성지\' 구미...미슐랭 잡는 \'구슐랭\' 뜬다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 구미가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글로벌 미식 관광 도시\'로 화려한 변신을 선언했다. 매년 수많은 인파를 불러 모으며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구미 라면축제의 열기가 이번에는 상설 미식 거리로 이어져 국내외 식도락가들의 발길을 끌어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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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K-푸드로드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었다(제공=구미시) /트래블아이

구미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6년 K-푸드로드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고유한 음식 문화와 관광 자원을 감각적으로 결합해 세계적인 음식 특화 거리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관광 명소를 육성하는 국책 프로젝트다. 구미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를 포함해 총 30억 원의 사업비를 전격 투입한다.

 

사업의 중심 무대는 구미의 대표 먹거리 골목인 \'송정맛길\'이다. 시는 이곳을 중심으로 구미의 메가 히트 콘텐츠인 라면축제와 푸드페스티벌, 그리고 밤마다 시민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낭만야시장 등 기존의 흩어져 있던 관광 콘텐츠를 하나의 거대한 선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1년 365일 언제 방문해도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끊이지 않는 독창적인 특화거리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 대목은 \'라면도시\'라는 독보적인 브랜드를 한층 더 진화시킬 이색 프로그램들이다. 송정맛길 일대에서는 수시로 펼쳐지는 게릴라 거리공연과 함께, 라면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음식을 배워보는 \'라면 페어링 쿠킹클래스\'가 운영된다. 여기에 방문객이 자신의 취향대로 수프와 토핑을 조합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라면을 만드는 \'나만의 라면 DIY 체험\' 등 오직 구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대거 확충된다.

 

지역 경제와 청년 창업을 위한 상생 플랫폼도 마련된다. 개성 넘치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들의 팝업스토어와 플리마켓이 거리를 가득 채우고, 까다로운 검증을 거친 \'이색 라면 맛집 인증제\'를 도입해 골목상권 전체의 맛과 품질을 상향 평준화한다. 이와 함께 구미의 주요 관광명소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테마열차 관광상품을 연계해 외지 관광객들이 보다 편하게 구미의 미식 세계를 탐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의 백미는 세계적인 미식 지침서인 미슐랭 가이드를 재치 있게 본뜬 구미만의 자체 인증제인 \'구슐랭(Gu-chelin)\' 도입이다.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구슐랭 맛집들을 통해 지역 음식점들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여행객들에게 실패 없는 미식 지도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송정맛길을 중심으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365일 내내 끊이지 않는 독창적인 미식·문화 관광거점을 조성하겠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침체된 지역 상권에 폭발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먹방 여행을 위해 언제든 다시 찾는 명품 도시를 만들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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