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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태국] 방콕 한복판에 뜬 공중정원

센트럴 파크 방콕, 쇼핑몰 넘어 도시형 여행 랜드마크로 부상

김보라 기자
[태국] 방콕 한복판에 뜬 공중정원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방콕의 뜨거운 도심 한가운데, 공원이 하늘로 올라갔다. 룸피니 공원 옆 실롬–라마4 교차로에 들어선 센트럴 파크 방콕이 쇼핑과 미식, 녹지와 호텔, 오피스와 레지던스를 한곳에 묶으며 태국 수도의 새 얼굴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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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센트럴파크(제공=Central Park) /트래블아이

센트럴 파크 방콕은 두싯 센트럴 파크 복합개발의 핵심 시설이다. 과거 방콕을 대표하던 두싯 타니 방콕 호텔의 상징성을 이어받아 쇼핑센터, 오피스 타워, 호텔, 럭셔리 레지던스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했다. 센트럴 파타나가 선보인 43번째 쇼핑센터이자, 방콕 도심의 업무·관광·휴식 수요를 겨냥한 대형 라이프스타일 목적지다.

 

가장 강한 인상은 녹지다. 센트럴 파크는 룸피니 공원의 푸른 풍경을 건물 위로 끌어올린 7라이 규모의 루프 파크를 품었다. 4층에서 7층까지 이어지는 입체형 공원에는 산책로와 전망 포인트, 어린이 공간, 반려동물 공간, 야외 공연장이 배치됐다. 여행자는 쇼핑몰을 걷다가 곧장 공원으로 올라가 방콕 스카이라인과 룸피니 공원을 함께 바라볼 수 있다. 덥고 복잡한 도시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장소가 생긴 셈이다.

 

미식도 이 공간의 중요한 축이다. 센트럴 파크는 세계적 다이닝 브랜드와 태국 로컬 맛집,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식당들을 모아 ‘도시 속 식도락 여행’의 무대를 만든다. 방콕 여행에서 시장과 거리 음식, 호텔 다이닝을 따로 찾아다니던 흐름을 한 공간 안으로 끌어들인 방식이다. 낮에는 카페와 쇼핑, 저녁에는 루프톱 바와 레스토랑으로 이어지는 동선이 자연스럽다.

 

접근성도 강점이다. 실롬과 사톤, 라차프라송, 차오프라야 강변, 차이나타운을 잇는 방콕 중심축에 자리해 여행 일정에 넣기 쉽다. BTS 살라댕역과 MRT 실롬역, 스카이워크와 연결돼 택시 정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룸피니 공원 산책 후 센트럴 파크에서 식사와 쇼핑을 즐기거나, 두싯 타니 방콕 투숙과 함께 하루 일정을 완성하는 코스도 가능하다.

 

최근 센트럴 파크 방콕은 리테일 아시아 어워즈 2026에서 ‘올해의 신규 쇼핑몰–태국’에 선정되며 존재감을 키웠다. 단순히 매장을 늘린 쇼핑몰이 아니라, 공원과 상업시설, 업무공간, 숙박을 결합해 도시 생활의 방식을 바꾸려는 시도가 인정받은 결과다. 함께 수상한 센트럴 끄라비는 친환경 쇼핑몰 부문에서 주목받으며 센트럴 파타나의 지속가능한 개발 방향을 보여줬다.

 

방콕 여행은 더 이상 사원과 야시장, 루프톱 바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도시는 점점 더 복합적이고, 여행자는 더 오래 머물며 생활하듯 소비한다. 센트럴 파크 방콕은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쇼핑몰은 공원을 품었고, 공원은 도시의 시간을 바꿨다. 방콕의 다음 여행 코스는 이제 하늘 위 녹지에서 시작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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