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정읍천의 여름밤이 물과 빛, 음악으로 다시 깨어난다. 분수 위로 물줄기가 솟고, 무대에는 밴드와 댄스 음악이 번지며, 강변에는 가족 여행객을 위한 먹거리와 체험장이 차려진다.
전북 정읍시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사흘간 정읍천 일대에서 열리는 ‘2026 정읍 물빛축제’의 먹거리·체험 프로그램 운영자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정읍시에 주소지를 둔 업체나 단체다. 분야는 간식 먹거리 11곳, 먹거리 트럭 4곳, 주류 4곳, 체험 공간 2곳 등 모두 21곳이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올여름 정(井)했어! 물빛 춤추는 정읍의 여름밤’이다. 행사는 정읍천 벽천분수와 미로분수 일원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지난해보다 물과 빛을 활용한 야간형 콘텐츠를 강화해, 낮의 무더위를 피해 밤에 즐기는 수변 축제로 방향을 잡았다.
먹거리 구역은 전, 꼬치, 분식, 디저트 등 여름 축제장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채워진다. 푸드트럭과 주류 부스도 함께 운영돼 공연을 기다리는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체험 공간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다. 컵빙수와 화채 만들기, 야광 부채 만들기처럼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손에 들고 돌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중심이다.
정읍시는 행사장 배치도 다시 손봤다. 축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방문객 이동을 편하게 하기 위해 공간 동선을 조정했다. 먹거리 안전도 주요 과제다. 모든 판매 식품에는 원산지 표시제가 엄격하게 적용된다. 선정된 운영자는 현장 투입 전 위생과 안전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여름철 야외 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흥겨움보다 먼저 안전과 신뢰라는 판단이다.
무대 라인업은 축제의 힘을 키운다. 개막일인 7월 31일에는 국카스텐과 하이키가 무대에 오른다. 8월 1일에는 육중완밴드가 여름밤의 열기를 이어가고, 마지막 날인 8월 2일에는 하하와 스컬이 레게 리듬으로 축제의 막을 내린다. 물놀이 전자댄스음악 파티와 워터뮤직쇼도 마련돼 정읍천은 사흘 동안 야외 공연장이자 물놀이장이 된다.
미로분수 주변에는 워터플레이존과 물총 싸움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줌바댄스와 청소년 공연도 더해져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여름 축제로 꾸려진다. 정읍천을 따라 걷고, 분수 옆에서 쉬고, 무대 앞에서 음악을 듣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 축제는 지역 상권에도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7월 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운영자는 추첨으로 선정된다. 정읍의 여름축제가 성공하려면 무대의 화려함만큼 먹거리의 품질, 체험의 완성도, 안전한 현장 운영이 중요하다. 물빛은 금세 사라지지만, 잘 준비된 축제의 기억은 오래 남는다.
정읍천은 올해도 여름의 가장 뜨거운 시간을 밤으로 밀어낸다. 물줄기와 조명, 음악과 음식이 한데 어우러지는 사흘. 2026 정읍 물빛축제는 정읍의 밤을 가장 시원하게 쓰는 방법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