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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뱃길 되살린다…대저페리 회생 인가

포항~울릉 항로 운영사, 법원 회생계획 인가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안정 운항 정상화 시동

서동휘 기자
울릉 뱃길 되살린다…대저페리 회생 인가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포항과 울릉을 잇는 바닷길이 다시 정상화의 문턱에 섰다. 초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를 운영하는 대저페리가 법원 회생계획 인가를 받으며 울릉도 교통과 관광 회복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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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도라도 포항-울릉도(제공=(주) 대저페리)

포항과 울릉도를 잇는 바닷길에 정상화의 신호가 켜졌다. 울릉군민의 해상 교통권과 관광객 이동을 책임져 온 대저페리가 회생계획 인가를 받으며 경영 정상화 절차에 본격 들어간다.


대저페리는 지난 23일 부산회생법원 제2부로부터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대저페리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이 관계인집회에서 가결되고 법적 요건을 충족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회사는 법원이 승인한 계획에 맞춰 채무 변제와 사업 정상화 절차를 추진하게 된다.


이번 인가는 연안여객선사가 회생절차를 통해 회생계획 인가를 받은 첫 사례로 평가된다. 섬 지역 교통은 단순한 민간 운송사업을 넘어 주민의 생활권, 의료·교육 접근성, 관광산업과 직결된다. 공공성이 큰 항로를 운영하는 선사가 법원 절차와 이해관계인 협의를 거쳐 정상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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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도라도ex도동항 출항(제공=(주) 대저페리)

대저페리는 울릉군 대형 여객선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공모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를 2023년 7월 포항~울릉 항로에 취항시켰다. 이 선박은 3158t급 대형 초쾌속 여객선으로 여객 970명과 화물 25t을 실을 수 있으며, 최고 시속 95㎞ 수준의 속력으로 포항~울릉 구간을 약 2시간 50분에 잇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투입은 울릉군민의 안정적 이동과 울릉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핵심 사업이었다. 울릉도는 기상 여건에 따라 뱃길 운항이 크게 좌우되는 지역이다. 대형 선박의 안정 운항은 관광객 유입뿐 아니라 주민 생활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


하지만 취항 이후 동일 노선 경쟁 심화와 운항결손금 미지급 문제가 겹치며 회사의 유동성은 급격히 악화됐다. 대저페리는 2025년 1월 부산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법원은 같은 해 2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후 대저페리와 울릉군 사이에서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조정 절차가 진행됐다. 조정 과정에서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의 운항결손금 지급과 향후 지원 방식을 연간 고정지원금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합의가 이뤄졌다. 울릉군이 올해 2월 관련 운항결손금을 군의회 의결을 거쳐 지급하면서 회생절차는 속도를 냈다.


대저페리는 이후 채권자와 이해관계인 협의를 거쳐 회생계획안을 마련했고, 관계인집회 가결을 거쳐 이번 인가 결정을 받았다. 회사는 앞으로 회생계획을 성실히 이행하며 포항~울릉 항로의 안정적 운항, 울릉군민 교통권 보장,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울릉도 관광은 뱃길의 안정성과 직결된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선박 운항 여부와 소요시간, 결항 가능성이 여행 결정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포항~울릉 항로가 정상화되면 숙박, 음식, 렌터카, 관광지 방문 등 지역경제 전반에도 파급 효과가 이어질 수 있다.


대저페리 관계자는 “연안여객선사 최초의 회생계획 인가 사례라는 책임감을 갖고, 안정적이고 책임 있는 운항으로 울릉군민과 이용객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울릉도는 늘 바다를 건너야 닿는 섬이었다. 이번 회생 인가는 한 선사의 경영 문제를 넘어, 섬 주민의 일상과 여행자의 발길을 다시 잇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


대저페리의 회생계획 인가는 포항~울릉 항로 정상화의 분수령이다. 안정적인 뱃길은 울릉군민의 생활권이자 울릉 관광의 첫 관문이다. 이제 관건은 회생계획의 충실한 이행과 이용객이 체감할 수 있는 책임 운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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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도라도 포항-울릉도(제고=(주) 대저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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