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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의 F1 핀수영, 인천을 집어삼켰다

전 세계 38개국 타짜들 문학박태환수영장 집결

모노핀 차고 시속 13km 폭풍 질주

김보라 기자
물속의 F1 핀수영, 인천을 집어삼켰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인간이 물속에서 낼 수 있는 가장 압도적인 속도감이 인천 앞바다를 넘어 수영장을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사단법인 대한수중·핀수영협회는 세계수중연맹(CMAS)이 주최하는 ‘2026 제24회 CMAS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가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6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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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제24회 CMAS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 화려한 개막(제공=대한수중핀수영협회)

 

오는 29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38개국에서 420여 명의 정상급 선수와 임원이 총출동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무대다. 인천은 이번 기회를 통해 글로벌 수중 스포츠의 메카이자 허브로서의 위상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확실하게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는 세계 정상급 핀수영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간의 신체적 한계에 도전하는 최고 수준의 레이스를 선보인다. 핀수영은 돌고래 꼬리 같은 ‘모노핀’이나 양발에 끼는 ‘바이핀’을 착용하고 수면과 수중에서 무서운 속도로 돌진하는 종목이다. 일반 수영보다 훨씬 빠른 속도감과 역동적인 경기 운영 덕분에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수중의 포뮬러 원(F1)\'으로 불린다. 물살을 가르는 소리와 눈을 뗄 수 없는 스피드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단번에 뚫어주기에 충분하다.

 

대회 기간 남녀 표면, 잠영, 짝핀, 계영 등 총 38개 세부 종목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메달 경쟁이 펼쳐진다. 특히 세계 신기록과 한국 신기록 경신 여부에 수중 스포츠계의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 세계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개회식은 개최국 대한민국의 따뜻한 환영 메시지와 함께 스포츠를 통한 화합, 우정, 그리고 평화의 가치를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연출됐다. 각국 선수단은 국경과 문화의 벽을 허물고 하나의 푸른 물결로 연결됐으며, 인천은 이들의 우정과 교류를 상징하는 거대한 무대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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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제24회 CMAS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 화려한 개막(제공=대한수중핀수영협회)

대회를 관통하는 공식 슬로건은 ‘푸른 열정, 찬란한 물속으로(Blue Passion, Into the Brilliant Waters)’다. 푸른 물결 위에서 거침없이 펼쳐지는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끊임없는 도전 정신, 그리고 세계인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만들어갈 찬란한 감동의 순간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경기가 열리는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은 국제 규격의 최첨단 경기 시설과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기록 계측 시스템을 완비해 선수들을 맞이했다. 조직위원회는 참가자들의 안전과 공정한 경기 운영을 보장하기 위해 세계수중연맹의 까다로운 국제 기준에 맞춘 철저한 대회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강철식 대한수중·핀수영협회 회장은 “이번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는 대한민국 수중 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매우 뜻깊은 무대”라며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인천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최고의 기량을 후회 없이 펼치고, 스포츠라는 매개체를 통해 깊은 우정과 화합을 나누는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조직위는 대회 준비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행정적 공간 조율 등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협회 임직원 일동이 한마음 한뜻으로 혼과 열정을 다해 정성껏 대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강 회장은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세계 최고의 핀수영 선수들이 물속에서 펼치는 뜨거운 도전과 각본 없는 감동의 순간에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말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색다른 역동성을 느끼고 싶다면 인천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도 좋겠다.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영웅들의 질주를 눈앞에서 직관하는 것만으로도 이른 무더위를 단번에 날려버릴 최고의 여행 코스가 될 것이다. 경기 일정과 실시간 기록 등 상세한 대회 관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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