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멀리 떠나지 않아도 된다. 올여름 원주 도심 한복판에 아이들이 뛰어들 수 있는 무료 물놀이장이 열린다. 강원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은 명륜동 체육공원 안에 자리한 보물섬 물놀이장을 7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61일간 무료로 운영한다.
보물섬 물놀이장은 원주종합운동장 인근 명륜동 체육공원 안에 조성된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 공간이다. 주소는 원주시 서원대로 279다. 2017년 준공된 시설로, 대지 3300㎡에 물놀이장과 벽천분수, 수유실, 간이탈의실, 세족장 등을 갖추고 있다. 풀장 안 수용 인원은 200명, 전체 입장정원은 400명이다.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는 점심시간으로 운영을 멈춘다. 물놀이 시설은 정각에 시작해 45분 운영한 뒤 15분간 휴식하는 방식으로 돌아간다. 마지막 1시간은 별도 휴식 없이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점검과 청소를 위해 쉰다. 다만 대체공휴일인 8월 17일 월요일은 정상 운영하고, 다음 날인 8월 18일 화요일에 휴장한다.
올해는 아이들이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놀이와 쉼의 공간을 넓힌다. 공단은 물놀이장 운영에 맞춰 에어바운스와 워터슬라이드, 그늘막 등 휴게공간을 추가로 마련한다. 그동안 도심 물놀이장은 가까운 접근성과 무료 이용이라는 장점이 컸지만, 한낮 더위와 대기 시간에 대한 불편도 있었다. 새로 들어서는 그늘막과 휴게공간은 보호자와 어린이 모두에게 필요한 쉼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전 준비도 개장 전부터 진행 중이다. 공단은 6월 한 달 동안 시험 운전과 수질검사, 시설물 점검, 물놀이장 청소를 이어가고 있다. 어린이 이용 시설인 만큼 수질 관리와 미끄럼 사고 예방, 안전요원 배치가 운영의 핵심이다. 태풍이나 비가 내리는 날에는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 시간이 조정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
이용객은 몇 가지 수칙을 지켜야 한다. 7세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들어가야 하며, 유리병이나 깨질 수 있는 물건은 반입할 수 없다. 큰 물놀이기구와 위험한 놀이기구, 야영과 취사, 배달음식 반입도 제한된다. 영유아는 수영용 기저귀를 착용해야 하고, 물놀이장 안에서는 맨발이나 아쿠아슈즈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 출입과 자전거·인라인 이용도 금지된다.
원주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해 어린이들이 도심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시설과 수질 관리, 안전요원 배치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름 피서는 꼭 바다나 계곡으로만 향하지 않는다. 집 가까운 체육공원, 무료로 열린 물놀이장, 아이를 기다리는 워터슬라이드 하나만으로도 하루의 표정은 달라진다. 원주 보물섬 물놀이장은 올여름 시민에게 가장 가까운 피서지가 될 준비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