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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만두가 AI를 만났다, 원주 축제의 새 실험

원주문화재단, 7월 23일까지 ‘2026 원주만두축제 AI 영상 공모전’ 접수

숏폼·광고영상 2개 부문 모집…선정작은 축제 홍보 콘텐츠로 활용

41만 명 찾은 도심형 미식축제, 시민 참여형 콘텐츠로 판 키운다

서동휘 기자
만두가 AI를 만났다, 원주 축제의 새 실험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만두 냄새가 피어오르던 전통시장 골목에 이번에는 인공지능 영상이 들어온다. 원주만두축제가 시민의 손끝과 AI의 상상력을 빌려 더 넓은 무대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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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원주만두축제 AI 영상 공모전’ 포스터(제공=원주시)

원주문화재단은 7월 23일까지 ‘2026 원주만두축제 AI 영상 공모전’ 을 연다. 이번 공모전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축제의 매력과 기대감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발굴하고, 시민이 직접 축제 홍보에 참여하는 길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2026 원주만두축제 홍보’다. 원주만두축제의 맛, 사람, 골목, 전통시장, 축제 현장의 활기를 자유롭게 풀어낸 생성형 AI 기반 영상이면 된다. 모집 분야는 숏폼과 광고영상 2개 부문이다. 참가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유로운 형식의 작품을 제작해 제출할 수 있다.

 

올해 공모전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단순히 ‘AI 영상’을 뽑는 행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역 축제 홍보 방식이 포스터와 현수막, 행사 안내문을 넘어 짧고 빠른 영상 중심으로 바뀌는 흐름을 원주가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셈이다. 만두 한 접시의 김, 전통시장 골목의 소리, 축제장을 걷는 사람들의 표정을 AI 영상 언어로 다시 구성하는 작업이다.

 

원주만두축제는 짧은 시간 안에 원주의 대표 미식축제로 성장했다. 2025년 축제에는 41만 명이 찾으며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거리, 원일로 일대가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만두를 앞세운 축제였지만 효과는 음식 부스에만 머물지 않았다. 전통시장과 인근 상가, 카페, 식당까지 발길이 이어지며 원도심 전체가 축제장을 이뤘다.

 

2026 원주만두축제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중앙동 전통시장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는 시민 참여와 콘텐츠 확장이 핵심이다. 원주문화재단은 축제 서포터즈와 자원봉사자 모집에 이어 AI 영상 공모전까지 추진하며 시민이 축제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고 알리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원주 만두의 이야기도 축제의 중요한 자산이다. 중앙시장과 자유시장, 도래미시장 일대에는 오래전부터 만두와 칼국수, 김치만두를 내세운 가게들이 자리 잡아왔다. 전쟁 이후 삶을 꾸려온 시장의 역사, 서민 음식의 푸근함, 원도심 골목의 생활감이 한데 섞여 오늘의 원주만두축제를 만들었다. AI 영상 공모전은 이 오래된 맛의 이야기를 새로운 세대의 언어로 옮기는 시도다.

 

선정된 우수 작품은 향후 원주만두축제 홍보 콘텐츠로 활용된다. 축제 현장에서 상영되거나 온라인 홍보물로 확산될 가능성도 크다. 짧은 영상 하나가 축제 방문을 결정하게 만드는 시대인 만큼, 이번 공모전은 원주만두축제의 얼굴을 시민이 함께 만드는 과정이 될 수 있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단순한 영상 제작 경연을 넘어 시민이 직접 축제의 홍보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참여형 프로젝트”라며 “생성형 AI 기술과 시민의 창의성이 결합한 다양한 작품이 접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만두축제는 이제 맛있는 축제를 넘어 이야기가 움직이는 축제로 변하고 있다. 시장 골목의 만두가 AI 영상 속에서 다시 태어나고, 시민의 상상력이 축제의 간판이 된다. 올가을 원주가 준비하는 한 접시에는 만두만 담기지 않는다. 오래된 시장의 온기와 새로운 기술의 감각이 함께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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