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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한옥서 한강 뷰 만끽… 세계인 심장 저격할 ‘서울 대표 숙소’

서울시·서울관광재단, 24일까지 ‘2026 우수 서울스테이’ 공모

최대 500만원 지원에 소방·안전 전문가가 직접 검증

서동휘 기자
방구석 한옥서 한강 뷰 만끽… 세계인 심장 저격할 ‘서울 대표 숙소’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서울을 찾는 외국인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호텔을 벗어나 동네 골목길로 스며들고 있다. 고즈넉한 서촌의 한옥에서 눈을 뜨고, 마포의 빌라 옥상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진짜 서울을 호흡하는 이른바 ‘로컬 스테이’가 대세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오는 24일까지 세계 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서울의 대표 숙소를 뽑는 ‘2026 우수 서울스테이’ 공모전을 열고 글로벌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예 숙소 발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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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서울스테이 선정공모 포스터(제공=서울관광재단)

‘서울스테이’는 서울시가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과 한옥체험업소의 경쟁력을 키우고 제도권 안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 온 핵심 숙박 브랜드 사업이다. 정식 등록을 마친 숙소를 대상으로 다국어 번역 서비스부터 국내외 온·오프라인 홍보 마케팅, 운영자 역량 강화 교육 등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하며 서울 관광의 최전선을 지켜왔다.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한국의 주거 문화와 정을 나누는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는 평가다.

 

올해 공모전의 가장 큰 특징은 화려한 인테리어나 뷰(View)에만 치중하지 않고, 투숙객의 안전과 지역 주민과의 상생까지 고려한 \'지속 가능한 숙소\'를 골라내는 데 방점을 찍었다는 점이다. 시는 안전한 여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 소방 및 안전 관련 평가 비중을 대폭 늘렸다.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30개 숙소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2차 현장 평가에는 아예 안전 전문가가 평가위원단으로 합류해 소화기 비치 상태, 대피로 확보 유무 등을 까다롭게 들여다볼 계획이다.

 

동시에 주민 불편을 예방하려는 운영자의 노력도 주된 도마 위에 오른다. 공유숙박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야간 소음 관리나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안내 시스템 등을 항목화해 평가한다. 이웃 주민과 얼굴을 붉히지 않고 마을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는 숙소라야 비로소 서울을 대표하는 얼굴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 평가단은 이 외에도 시설 관리 상태와 위생, 청결도, 고객 서비스 마인드, 숙소만의 독창적인 스토리텔링 등을 종합적으로 저울질한다.

 

최종 심사를 거쳐 오는 8월 7일 공식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우수 서울스테이는 올해 최대 20개소다. 지난해에는 촘촘한 심사를 거쳐 총 18개소가 별을 달았다. 최종 선정된 숙소에는 프리미엄 숙박시설임을 인증하는 공식 선정패가 수여되며,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주최하는 각종 국제 행사 및 글로벌 트래블쇼와 연계한 대대적인 홍보 기회가 쏟아진다.

 

무엇보다 운영자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최대 500만 원까지 지급되는 실질적인 운영 지원금이다. 이 지원금은 노후화된 객실 시설 개선이나 침구류 교체는 물론이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고품격 체험 프로그램 개발, 자체 브랜드 홍보 마케팅 비용 등 사업 목적에 맞는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활용한 뒤 증빙 서류를 제출해 정산받을 수 있어 숙소 업그레이드에 갈증을 느끼던 운영자들에게 단비가 될 전망이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K-콘텐츠의 인기를 타고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K-관광의 진정한 완성은 결국 여행객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머무는 숙박 환경에서 시작된다”라며 “올해는 특히 안전과 지역 상생이라는 단단한 기본기를 기반으로 해 서울만의 색깔을 뽐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숙소들이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숨은 실력파 운영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잘 고른 숙소 하나가 여행 전체의 기억을 좌우한다. 이제 서울의 관광 경쟁력은 화려한 초고층 빌딩숲 뒤편, 골목길 구석구석에서 조용히 빛나는 작은 숙소들의 디테일에서 나온다. 내 집 같은 편안함에 안전이라는 신뢰를 더하고, 이웃과의 따뜻한 상생까지 품어 안은 서울스테이의 진화.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단순한 하룻밤 잠자리를 넘어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의 다정한 기억을 선물할 멋쟁이 숙소들의 등장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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