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전통시장이 단순히 장을 보는 공간을 넘어 여행객이 머물고 문화를 즐기는 체류형 관광지로 진화하고 있다. 광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1913송정역시장이 공연과 체험, 먹거리가 어우러진 여름밤 문화축제를 선보이며 도심 야간관광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광산구와 광주송정역세권 상권르네상스 사업추진단, 1913송정역시장 상인회는 6월 20일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시장 일원에서 \'어른이와 함께하는 도란도란 문화 야시장 & 난장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전통시장에서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참여형 문화축제로, 시장의 활력을 높이고 지역 상권에 새로운 소비를 이끌어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1913송정역시장은 1913년 송정역 개통과 함께 형성된 시장을 현대적으로 재생한 공간이다. 옛 간판과 골목의 정취를 살리면서 감각적인 카페와 음식점, 디저트 전문점, 청년 상점들이 조화를 이루며 광주를 대표하는 여행 코스로 자리 잡았다. 특히 KTX 광주송정역과 도보 2~3분 거리에 있어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뛰어나 주말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이번 문화야시장은 \'어른이\'를 위한 감성 놀이터를 콘셉트로 구성됐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는 손 마사지와 스포츠 테이핑, 퍼스널 컬러 진단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행사 당일 시장에서 1만 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시장 소비와 체험을 연결했다.
무대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지역 공연팀 \'한길로\'의 공연을 시작으로 맥주 빨리 마시기 이벤트와 팔씨름 대회, 가수 \'라나\'의 공연 등이 차례로 펼쳐진다. 오후 6시부터는 시장 골목을 무대로 한 \'난장콘서트\'가 열려 전통시장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을 만든다.
먹거리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는 \'맛쉼터\'에서는 시장의 다양한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광주식 떡갈비와 국밥, 분식, 수제 디저트 등 지역의 맛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휴식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행사 당일에는 보다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시장 일대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차량 대신 사람 중심의 거리를 조성해 공연과 체험, 먹거리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913송정역시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야간관광\'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여행지다. 광주시는 미디어아트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등 야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문화야시장도 이러한 흐름을 잇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통시장에 문화 콘텐츠를 입혀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행사 이후에도 \'도란도란 문화 야시장\'은 계속된다. 오는 9월 5일에는 광산구청 일원에서 또 다른 문화야시장이 열릴 예정으로, 지역 상권과 관광을 연결하는 대표 콘텐츠로 확대 운영된다.
백윤선 광주송정역세권 상권르네상스 사업추진단장은 "이번 행사는 공연과 체험, 먹거리를 통해 전통시장의 새로운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1913송정역시장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다시 찾고 싶은 문화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