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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여행] 평일의 마장호수, 미션이 된다

6월 25일~7월 20일, 평일 디지털 스탬프투어 운영

9개 거점 중 6곳 인증하면 카페 음료 할인 혜택

김보라 기자
[파주여행] 평일의 마장호수, 미션이 된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파주 마장호수가 걷는 여행에 작은 임무를 더했다. 출렁다리를 건너고, 호숫가를 돌고, 마음에 드는 풍경 앞에서 사진을 남기면 여행은 그대로 하나의 완주 기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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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호수 스탬프투어(제공=파주시)

경기 파주도시공사가 6월 25일부터 7월 20일까지 ‘마장호수 디지털 스탬프투어’를 운영한다. 행사는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 진행된다. 수도권 나들이객이 몰리는 주말보다 한산한 평일 방문을 유도하고, 비수기 지역 상권에 활기를 보태려는 취지다. 참여 방식은 어렵지 않다. 마장호수 안에 마련된 지정 거점에서 사진 인증을 하면 된다. 별도의 복잡한 절차보다 현장에서 걷고, 보고, 찍는 여행의 흐름에 맞췄다.

 

마장호수는 파주 광탄면을 대표하는 수변 관광지다. 가장 먼저 시선을 붙드는 곳은 호수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다. 길이 220m, 폭 1.5m의 다리는 물 위를 건너는 긴장감과 호수 전경을 동시에 안겨준다. 다리 중간에는 방탄유리 구간이 있어 발아래로 물빛이 내려다보인다. 무서우면 옆의 목재 발판을 따라 걸어도 된다. 호수 전체를 감싸는 둘레길은 3.6km로 조성돼 있어 걷기 여행에 알맞다. 15m 높이의 전망대카페에서는 호수와 숲, 다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이번 스탬프투어는 마장호수의 이런 동선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도록 짜였다. 지정 스탬프 장소 9곳 가운데 최소 6곳을 인증하면 완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완주자에게는 전망대와 관리동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음료 30% 할인권이 제공된다. 동반 1인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고, 할인권은 7월 31일까지 카페 영업시간 중 사용할 수 있다.

 

여행의 핵심은 ‘천천히 머무는 것’이다. 출렁다리만 건너고 돌아서는 방문객에게 호수 주변의 산책로와 전망대, 카페, 쉼터를 함께 경험하게 하는 장치다. 사진 인증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발걸음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관광객이 여러 지점을 걸으며 체류 시간이 늘어나면, 주변 카페와 식당, 지역 상권으로 소비가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공사 관계자는 “임무 수행형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가족 나들이객, 연인, 걷기 여행자에게 모두 부담이 적다. 입장 자체보다 동선을 따라가며 호수의 장면을 모으는 방식이어서 여름 초입 평일 여행 코스로도 알맞다.

 

마장호수의 매력은 거창한 시설보다 물가를 따라 천천히 걷는 시간에 있다. 이번 디지털 스탬프투어는 그 시간을 조금 더 오래 붙잡는다. 호수 위 다리를 건너고, 숲 그늘을 지나고, 여섯 장의 인증 사진을 남기면 평일의 마장호수는 그냥 지나친 풍경이 아니라 완주한 여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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