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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수국 향기에 취하고 선율에 녹는다\" ...19일 \'숲속음악회\' 개막

진도 운림산림욕장의 특별한 밤

매주 금·토 야간 조명 아래 펼쳐지는 로맨틱 선율

서동휘 기자
\"수국 향기에 취하고 선율에 녹는다\" ...19일 \'숲속음악회\' 개막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여름의 초입, 전남 진도의 울창한 숲이 형형색색의 수국과 감미로운 음악으로 물든다. 진도군은 오는 19일 오후 6시 운림산림욕장 내 수국공원에서 여름밤의 낭만을 가득 채울 \'숲속음악회-운림 수국의 밤\'의 막을 올린다. 이번 음악회는 흐드러지게 피어난 수국 꽃밭을 배경으로 자연과 예술이 하나 되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아련한 수국 향기 속에서 흐르는 야외 선율은 바쁜 일상에 지친 이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시는 최고의 힐링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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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음악회-운림 수국의 밤\'이 열린다(제공=진도군)

이번 축제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오는 19일 개막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상설 무대로 진행된다. 군민과 관광객들이 주말마다 언제든 찾아와 편안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다. 무대의 주인공으로는 진도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현지 예술인들과 다채로운 문화예술 동호회원들이 대거 참여한다. 대중가요부터 클래식, 국악, 통기타 연주에 이르기까지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풍성한 레퍼토리가 매주 관람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공연이 펼쳐지는 운림산림욕장 수국공원은 이미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자자한 진도의 숨은 명소다. 초여름이면 파스텔톤의 수국이 군락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하는데, 올해는 음악회와 연계하여 그 매력이 한층 더 배가됐다. 숲이 주는 아늑한 공간감과 천연 스피커 역할을 하는 나무들 덕분에 야외 공연장 특유의 생생하고 입체적인 음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이곳만의 독보적인 장점이다.

 

특히 진도군은 밤이 되면 더욱 깊어지는 산사 주변의 정취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대대적인 시설 보완을 마쳤다. 낮 시간대의 무더위를 피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야간에 공원을 찾는 발길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공원 전역에 은은하고 세련된 경관조명을 촘촘히 설치했다. 어둠이 내리면 조명 불빛을 받은 수국들이 한낮과는 전혀 다른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연인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포토존을 제공한다. 어두운 산책로를 밝히는 미등 덕분에 야간 보행 안전성도 크게 높아졌다.

 

수국공원 인근에는 조선 시대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 선생이 기거하며 그림을 그렸던 명승 제11호 \'운림산방\'이 자리하고 있어 연계 관광 코스로도 제격이다. 낮에는 한국 전통 정원의 극치를 달리는 운림산방과 아늑한 산책로를 거닐고, 해가 저물 무렵에는 수국공원으로 이동해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음악을 감상하는 코스는 오직 진도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호사다.

 

진도군 관계자는 "아름다운 수국이 만개한 운림산림욕장에서 펼쳐지는 숲속음악회가 이곳을 찾는 모든 방문객에게 평생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국공원이 단순한 자연 감상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예술과 호흡하는 거점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명 빛을 받아 보석처럼 빛나는 수국 꽃길을 걸으며 감미로운 라이브 음악에 취해보는 것, 올여름 진도가 던지는 가장 로맨틱한 초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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