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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 옆 옥상에 뜬 ‘맛있는 지도’

서울시·서울관광재단, 세종대로서 미식 팝업 ‘로컬트립 맛;잇다’ 개최

나흘간 맛여행...5개 지역 10개 브랜드 총출동

서동휘 기자
덕수궁 돌담길 옆 옥상에 뜬 ‘맛있는 지도’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덕수궁 돌담길의 고즈넉한 정취가 내려다보이는 서울 도심 한복판의 옥상이 나흘 동안 전국 팔도의 맛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미식 여행지로 깜짝 변신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지역관광 안테나숍 옥상에서 미식 팝업스토어 ‘로컬트립 맛;잇다’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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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맛 잇다 포스터(제공=서울관광재단)

이번 행사는 서울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과 바쁜 일상을 보내는 도심 속 직장인들에게 전국 각지의 매력적인 로컬 미식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낮에는 빌딩 숲 사이로 부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디저트를 즐기고, 퇴근길에는 노을빛으로 물드는 덕수궁과 성공회성당의 야경을 배경으로 지역 특산주를 들이켜는 특별한 초여름 밤의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강원 맥주에 제주 디저트까지…옥상에서 만나는 팔도의 향기

서울시청 맞은편에 자리 잡은 지역관광 안테나숍은 평소에도 전국의 아름다운 관광자원과 다채로운 지역 콘텐츠를 소개해 오며, 서울과 지방을 잇는 든든한 상생의 연결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번에 열리는 팝업스토어는 그 연결의 매개를 ‘미식’으로 확장하여, 맛을 통해 사람과 지역을 끈끈하게 잇겠다는 따뜻한 의미를 담았다.

 

이번 행사에는 강원, 경기, 전북, 제주, 서울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대표 F&B 브랜드 10곳이 참여해 저마다의 개성을 뽐낸다. 관람객들의 입맛을 돋울 로컬간식 분야에는 웅파이, 유월제주, 카페앤미가 참여해 독창적인 디저트를 선보인다. 출출한 배를 채워줄 로컬미식 분야에서는 삼천상회, 얌이랩, 츄러스미가 지역 신선한 식재료를 아낌없이 담아낸 안주와 다채로운 먹거리를 매대에 올린다. 애주가들의 발길을 붙잡을 로컬주류 분야에는 몽트비어, 여주맥주, 온모주, 12월의 양조장이 등판해 부드러운 수제맥주와 깊은 풍미의 특산주를 촉촉하게 내놓는다.


퇴근길 미니 양조장에서 버스킹까지…오감 만족 체험형 축제

이번 팝업스토어는 단순히 음식을 사고파는 장터에 머무르지 않고, 방문객이 직접 몸으로 즐기는 참여형 문화 공간으로 꾸며진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단연 ‘퇴근길 미니 양조장’이다. 전국 8개 지역의 개성 넘치는 전통주를 직접 시음해 보며, 우리 술에 담긴 재미있는 역사와 고유한 술 문화를 전문가에게 가볍게 배워볼 수 있는 알찬 시간이다.

 

이외에도 지역의 유명 랜드마크를 아기자기한 나만의 소품으로 간직할 수 있는 ‘랜드마크 키링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며, 안테나숍 전국여행관 곳곳에 꼭꼭 숨겨진 포토카드를 보물찾기하듯 찾아내는 ‘숨은 로컬 찾기’ 이벤트도 가동되어 축제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현장에서 즉흥적인 여행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커다란 전국 지도를 펼쳐놓고 참여하는 ‘발끝으로 정하는 여행지’는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이들의 모험심을 자극한다. 지자체 부스를 알차게 이용한 방문객들에게는 배달 앱 상품권 등 푸짐한 선물을 주는 증정 행사도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여기에 한낮의 열기를 식혀줄 ‘구석구석 라이브’ 버스킹 공연의 감미로운 선율이 매일 정원에 울려 퍼지며 도심 속 작은 축제의 완성도를 높인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미식 팝업은 지역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로컬 미식 콘텐츠를 서울 한복판에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며 “서울을 방문한 많은 관광객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국의 지역 관광지로 발걸음을 넓히고, 나아가 서울과 지방이 함께 어우러져 성장하는 상생 관광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과 지역의 다채로운 관광 경험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로컬 관광 수요로 전환할 수 있다”라며 “지역의 특색을 담은 로컬 미식이 관광 산업을 넘어 더 큰 지역 경제적 효과를 창출해 내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행 메모]

운영 시간: 2026년 6월 17일(수)부터 20일(토)까지 나흘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가볍게 산책 삼아 들르거나, 해가 진 후 시원한 밤바람과 함께 야경을 즐기기 좋은 시간대다.

 

찾아가는 길 & 이용 팁: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3번 출구 인근, 서울시청 맞은편 세종대로 119에 위치한 지역관광 안테나숍으로 오면 된다. 공간의 특성상 대중교통 이용이 훨씬 편리하다. 낮 시간대의 버스킹 공연과 저녁 시간대의 전통주 시음 프로그램은 인기가 많으므로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팝업스토어에서 미식을 맛본 뒤, 바로 옆 덕수궁 돌담길이나 정동길을 따라 걷는 도심 산책 코스를 연계하면 완벽한 하루 여행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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