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순천 원도심 여행에 귀여운 목적지가 하나 더 생겼다. 순천역 가까운 청춘창고에 캐릭터 루미뚱이 팝업스토어 ‘룰루마트’가 문을 열며, 낡은 양곡창고를 고쳐 만든 청년 창업 공간에 새로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15일 청년 창업·문화복합공간 청춘창고에 루미뚱이 팝업스토어 ‘룰루마트’를 열었다. 팝업스토어는 루미뚱이의 개성과 이미지를 담은 굿즈를 모아 선보이는 공간이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다. 매주 수요일은 쉰다.
청춘창고는 순천 원도심을 걷는 여행자에게 익숙한 장소다. 순천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해 기차 여행객도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다. 오래된 양곡창고는 청년 창업가들의 점포와 문화공간으로 바뀌었고, 음식과 공방, 공연과 체험이 오가는 복합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가 순천의 자연을 보여준다면, 청춘창고는 도시 안쪽의 생활감과 젊은 감각을 보여주는 곳이다.
이번 ‘룰루마트’에서는 루미뚱이 인형을 비롯해 키캡 키링, 낮잠베개, 양말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중앙동 루미뚱이 캐릭터스토어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인기 상품도 한자리에 모았다. 캐릭터 굿즈는 여행 기념품의 성격도 강하다. 사진 한 장으로 끝나는 여행이 아니라, 손에 쥐고 집으로 가져가는 기억이 되기 때문이다.
루미뚱이는 순천의 관광 캐릭터로 친근한 얼굴을 넓혀가고 있다. 지역 캐릭터가 단순한 홍보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인형, 생활용품, 문구류로 확장되면 도시 브랜드도 한층 가까워진다. 아이와 함께 온 가족 여행객에게는 가볍게 들르기 좋은 쇼핑 코스가 되고, 캐릭터를 좋아하는 젊은 여행객에게는 순천 여행의 작은 인증지가 된다.
팝업스토어가 들어선 위치도 눈길을 끈다. 청춘창고는 청년 창업자들이 직접 손님을 만나고, 상품을 팔고, 자기 브랜드를 시험하는 현장이다. 여기에 루미뚱이 굿즈가 더해지면서 공간의 분위기도 한결 밝아졌다. 점심 무렵 음식을 먹고, 공방을 둘러본 뒤, 룰루마트에서 작은 선물을 고르는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인근 중앙동 상권과도 연결돼 원도심 체류 시간을 늘리는 효과가 기대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가 청년들의 도전과 성장이 이뤄지는 청춘창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루미뚱이를 사랑하는 팬들과 시민, 관광객들이 청춘창고를 찾아 청년 창업자들을 함께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행의 즐거움은 거창한 풍경에서만 오지 않는다. 낡은 창고를 살린 공간, 청년들이 지키는 가게, 손바닥만 한 캐릭터 굿즈 하나가 도시의 표정을 바꾼다. 순천 청춘창고에 문을 연 룰루마트는 원도심 여행을 조금 더 가볍고, 조금 더 사랑스럽게 만드는 새 목적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