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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경남문화예술진흥원...콘텐츠, 도쿄 심장부로 간다

웹툰·드론·XR 앞세운 경남공동관, 일본 최대 콘텐츠 시장 공략

17~19일 도쿄 빅사이트서 바이어 상담·현지 네트워크 확대

서동휘 기자
경남문화예술진흥원...콘텐츠, 도쿄 심장부로 간다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경남의 콘텐츠 기업들이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새 판로를 연다. 웹툰과 웹소설, 콘텐츠 보호 기술, 드론 체험 콘텐츠, XR·메타버스까지 경남에서 자란 문화기술이 일본 최대 콘텐츠 비즈니스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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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도쿄 2025 경남 파빌리온(제공=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CONTENT TOKYO 2026’에 도내 문화콘텐츠 기업 4개사와 함께 참가한다. 진흥원은 행사장에 ‘경남공동관’을 마련하고 일본시장 진출을 노리는 지역 기업들의 수출 상담과 네트워크 확대를 지원한다.

 

이번 공동관에는 ㈜피플앤스토리, ㈜뮤즈블라썸, ㈜코코드론, ㈜이퓨월드가 참가한다. 피플앤스토리는 웹툰·웹소설 지식재산권(IP)을 중심으로 일본 플랫폼과 유통사를 만난다. 뮤즈블라썸은 콘텐츠 유출과 저작권 분쟁이 커지는 시장 흐름에 맞춰 워터마킹 기반 콘텐츠 보호 기술을 선보인다. 코코드론은 체험형 드론 콘텐츠를, 이퓨월드는 XR·메타버스 기반의 공간형 콘텐츠를 들고 현지 바이어 앞에 선다.

 

도쿄 빅사이트는 일본 콘텐츠산업의 굵직한 거래가 오가는 전시장이다. 올해 CONTENT TOKYO는 라이선싱, 크리에이터, 영상·CG 제작, 몰입형 기술, 광고·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등으로 나뉘어 열린다. 단순한 전시보다 계약과 공동제작, 유통 협의가 중심이 되는 B2B 현장이다. 일본 제조·유통·미디어 기업들은 캐릭터와 출판, 영상, 게임, 브랜드 협업에 활용할 새 IP를 찾고, 기술 기업들은 플랫폼과 제작사를 상대로 실증과 공급 기회를 모색한다.

 

경남공동관의 의미는 지역 기업의 ‘해외 전시 참가’에만 머물지 않는다. 콘텐츠산업은 수도권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최근에는 지역 창작자와 기술기업이 독자 IP와 융합기술을 앞세워 해외시장을 두드리는 흐름이 뚜렷하다. 경남은 제조 기반과 관광·문화자원, 청년 창작 인력을 함께 품고 있어 드론, 실감형 콘텐츠, 웹툰 IP 같은 분야에서 확장 가능성이 크다.

 

진흥원은 참가기업을 위해 전시 공간 제공뿐 아니라 일본어 홍보물 제작, 전문 통역, 전시품 운송, 현지 바이어 발굴, 사전 비즈니스 매칭을 묶어 지원한다. 전시장을 찾는 바이어와의 우연한 만남에 기대기보다, 사전에 협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추려 상담의 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전시 기간에는 일본 현지 글로벌 IT 기업인 NHN JAPAN 방문도 예정돼 있다. 시설 투어와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일본 플랫폼 환경과 콘텐츠 유통 구조를 직접 살피는 일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도쿄 비즈니스 센터와의 간담회도 함께 진행해 일본 콘텐츠 시장의 최신 흐름과 계약 관행, 현지 진출 전략을 점검한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경남의 우수한 문화콘텐츠와 혁신 기술을 일본 시장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도내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실질적인 수출과 투자 유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콘텐츠의 도쿄행은 이제 출발선에 섰다. 중요한 것은 전시장을 채우는 화려한 홍보물이 아니라 상담 이후의 계약, 계약 이후의 유통, 유통 이후의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이다.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사흘, 경남 기업들이 지역 콘텐츠의 다음 무대를 어디까지 넓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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