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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스카이

눈물 고인 하늘길, 마음부터 안아줍니다

에어아시아의 아주 특별한 동행

말레이시아 상담사위원회와 맞손

항공업계 최초 위기대응에 ‘심리적 응급처치’ 공식 도입

김보라 기자
눈물 고인 하늘길, 마음부터 안아줍니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하늘 위에서 펼쳐지는 안전의 개념이 물리적 보호를 넘어 승객의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는 \'심리적 방역\'의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 브랜드인 에어아시아엑스가 전사적 차원에서 위기 대응 역량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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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sia x BOC MOA(제공=에어아시아)

에어아시아는 6월 9일, 말레이시아 여성가족사회개발부 산하 기구인 말레이시아 상담사 위원회(BOC)와 업무협약(MOA)을 전격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체 안전이나 물리적 재난 구조 차원을 넘어,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와 가족, 승객들이 겪게 되는 정신적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는 전문적인 심리·사회적 지원 체계를 항공 비상 대비 생태계에 전면 통합하기 위해 마련됐다.

 

항공 산업에서 위기관리와 인도주의적 대응을 논할 때, 보이지 않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공감’과 ‘배려’, 그리고 ‘돌봄’을 종합적인 안전 체계의 핵심 요소로 공식 인정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최근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는 기후 변화로 인한 난기류 발생 빈도가 급증하고 예기치 못한 비상 상황이 늘어남에 따라, 승객과 승무원들이 겪는 정신적 고통을 관리하는 심리적 응급처치(PFA)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에어아시아 그룹 전체 항공사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이번 협약은 이러한 최신 항공 안전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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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Asia x BOC MOA (제공=에어아시아)

양측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비상 대응 준비 단계부터 실제 위기 상황 발생 시 전문 상담사를 즉각 현장에 파견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긴급 대피나 사고 직후 전개되는 심리적 응급처치는 물론, 평상시 재난 대응 합동 모의 훈련과 임직원 대상 전문 심리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방면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정기적인 가상 시뮬레이션 훈련과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해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비상 프로토콜의 완성도를 빈틈없이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림 후이 잉 여성가족사회개발부 차관과 수레시 방가 에어아시아 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수레시 방가 최고운영책임자는 “승객의 안전과 웰빙은 늘 에어아시아가 타협하지 않고 지켜온 가장 최우선의 가치”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은 일반적인 항공기 운항 관리를 넘어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가장 취약해지는 인간적인 측면까지 따뜻하게 감싸 안으려는 에어아시아의 진심 어린 의지를 보여준다”라며 “BOC와의 든든한 파트너십을 통해 위기 순간마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심리 지원을 제공하는 동시에, 전사적인 비상 대응 체계를 한층 더 견고하게 다져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투안 하지 사들리 빈 오스만 BOC 등록관 겸 최고경영자 역시 이번 협약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번 협약은 전 세계 항공 산업 내에서 심리사회적 지원 서비스와 인도적 재난 대응 역량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대단히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BOC 소속의 숙련된 전문 상담사들이 실제 비상 상황이나 재난 현장에서 승객과 승무원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맞춤형 전문성을 아낌없이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따라 에어아시아 그룹은 향후 대규모 교육 프로그램이나 실제 비상 대응 상황, 시뮬레이션 훈련이 진행될 때 상담사들이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항공편과 물류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그룹 전반에 걸친 사고 대비 태세를 완벽하게 구축할 예정이다. BOC 측 역시 에어아시아의 글로벌 운항 노선 전반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소속 전문 인력을 긴급 투입해 현장 직원들과 생존자, 피해자 및 그 가족들의 심리적 붕괴를 막고 일상 회복을 돕는 밀착 지원에 나서며 하늘길 안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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