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부산 전역이 다시 한번 전 세계 아미(ARMY)들의 거대한 보랏빛 물결로 넘실거릴 준비를 마쳤다. 방탄소년단(BTS)의 대형 콘서트 개최를 전후해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 장소로 변신하는 글로벌 팬 이벤트가 예고되면서, 해외 팬들의 시선이 일제히 부산으로 쏠리고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회 삼아 전 세계 관광객의 발길을 부산은 물론 인근 남해안 지역까지 넓히기 위한 대대적인 환대 작전이 시작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BTS 부산 콘서트를 계기로, 외래 관광객의 발길이 부산을 넘어 주변 지역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펼친다. 콘서트 개최 전후로 도시 곳곳에서 방탄소년단 관련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테마형 이벤트가 진행되는 만큼, 방한 관광객들이 한국의 숨은 매력을 더 깊숙이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6월 한 달 동안 대형 포털 및 여행업계와 손잡고 대대적인 지역 매력 알리기에 나선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애용하는 네이버지도 앱 내에서 지역의 진짜 핫플레이스를 홍보하는 캠페인과 연계해 부산의 주요 관광명소 10곳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동시에 클룩, 케이케이데이, 놀유니버스 등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과 함께 부산 및 인근 영남권 지역을 연계한 여행상품 특별 기획전을 선보인다. 아울러 기존에 서울과 평창 중심으로 짜여 있던 방탄소년단 테마 여행상품의 코스를 부산까지 방문하도록 전격 확대해 상품성을 높였다.
해외 팬들의 여행 정보 접근성과 현지 편의성도 대폭 강화된다. 한국관광 통합플랫폼인 \'비짓코리아(VISIT KOREA)\'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 부산관광 특별 페이지를 긴급 개설해 주요 관광지는 물론, 안전 정보와 실시간 교통 정보를 종합적으로 안내한다. 공사의 해외지사 SNS망을 총동원해 추천 여행 코스, 입국 절차, 국내 결제 수단 등 유용한 꿀팁을 온라인으로 전파한다. 전 세계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에게는 한국 문화와 음식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하고 촬영 코스를 추천하는 등 밀착형 컨시어지 서비스도 전격 지원한다.
하늘길과 철길을 통해 들어오는 관문에서도 빈틈없는 환대 시스템이 가동된다. 김해국제공항 입국장에는 외국인 전용 홍보 부스를 설치해 첫발을 내딛는 팬들을 맞이하며,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1330 관광통역안내 서비스에 콘서트 전용 안내 매뉴얼을 도입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외국인들의 불편 사항을 실시간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현장 마케팅은 부산광역시가 주관하는 관광객 환대 거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 오는 21일까지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 웰컴센터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하며, 콘서트 기간에는 아시아드주경기장 외부 광장에 대형 관광홍보관을 마련해 다채로운 지역 여행상품을 소개한다. 특히 과거 방탄소년단의 전설적인 무대나 뮤직비디오에 등장해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한국 전통 태극부채를 활용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해 글로벌 팬들의 발길을 단숨에 사로잡을 계획이다.
이번 대규모 마케팅은 단순히 일회성 콘서트 관람에 그치지 않고, 해외 팬들이 대한민국 남부권 관광의 매력을 발견해 재방문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든든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한류 스타의 파급력이 지역 경제와 골목 상권 활성화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한국관광공사 한여옥 국제관광콘텐츠실장은 “이 같은 대형 한류 이벤트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서울에만 머물지 않고 지방의 아름다운 지역들을 직접 방문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이라며, “국내 민간 여행업계는 물론 각 지자체와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실질적인 지역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