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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울릉도 망향봉 오르는 독도 케이블카, 새 단장 마쳤다

와이어로프 전면 교체로 안전성 확보

울릉 캐릭터 ‘해오랑’ 입고 2일부터 정상 운행

김보라 기자
울릉도 망향봉 오르는 독도 케이블카, 새 단장 마쳤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에메랄드빛 바다 너머로 국토 동쪽 끝 독도의 기운을 품은 울릉도 망향봉행 독도전망대케이블카가 한 달여간의 새 단장을 마치고 다시 힘찬 시동을 걸었다. 경북 울릉군은 시설 안전 검사와 대대적인 보수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지난 2일부터 케이블카의 정상 운행에 돌입했다. 이번 재운행은 노후 시설의 전면 교체를 통한 안전성 확보는 물론, 울릉도의 독창적인 색채와 캐릭터를 입힌 친근한 디자인으로 새롭게 변모하여 올여름 울릉도를 찾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단숨에 사로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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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독도전망대케이블카(제공=울릉군)

기존의 낡은 이미지를 벗어던진 독도전망대케이블카는 이동 수단을 넘어 그 자체로 울릉도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하나의 관광 자산으로 거듭났다. 울릉군은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29일까지 약 한 달 동안 관람객의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부품인 와이어로프를 전면 교체하는 대대적인 성능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작업 완료 후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까다롭고 철저한 안전 검증 절차를 완벽하게 통과하며 운행 안전성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는 단연 외관 디자인이다. 군은 울릉도의 대표 특산물인 ‘울릉호박’을 직관적으로 연상시키는 상큼하고 선명한 주황색을 케이블카 차량 전체에 과감하게 적용했다. 여기에 울릉군의 공식 귀요미 캐릭터인 ‘해오랑’을 디자인 요소로 곳곳에 배치해, 탑승장을 찾는 이들에게 한층 밝고 유쾌한 첫인상을 선사한다. 푸른 울릉도의 원시림과 대비되는 주황빛 케이블카는 망향봉을 오르는 내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며 새로운 포토존으로 각광받고 있다.


독도전망대케이블카는 울릉읍 도동리에 위치한 도동약수공원에서 출발해 웅장한 바위산인 망향봉 정상까지 관람객들을 가뿐하게 실어 나른다. 도동약수공원은 특유의 쌉싸름한 탄산 약수로 여행자들의 목을 축여주던 전통적인 명소로, 이곳에서 케이블카에 몸을 싣고 상공을 가르다 보면 울릉도의 관문인 도동항의 활기찬 전경과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이 발밑으로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망향봉 정상 전망대에 발을 디디면 사방이 탁 트인 울릉도의 천혜의 대자연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밀려든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도동리 시내 전경은 물론, 변화무쌍한 울릉도의 산세와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이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특히 하늘이 맑고 시야가 깨끗하게 열리는 날에는 동쪽으로 약 87.4㎞ 떨어진 외로운 섬, 독도의 실루엣을 육안으로 선명하게 포착하는 가슴 벅찬 행운을 누릴 수 있다. 이 때문에 독도 입도를 앞둔 여행객들이나, 기상 악화로 아쉽게 독도행 배편을 놓친 실향민과 관광객들에게는 그리움을 달래고 영토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필수 방문 코스로 통한다.

 

이석희 울릉군 시설관리사업소장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철저한 검증을 통해 그 어떤 부분보다 안전성을 확실하게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며 "새로운 옷을 갈아입고 더욱 쾌적해진 케이블카가 정체되었던 울릉 관광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울릉도의 여름은 깊고 푸른 바다만큼이나 청량하다. 와이어를 단단히 죄고 주황빛 호박색 활력을 입은 독도전망대케이블카는 단순히 높은 곳을 향해 오르는 기계가 아니다. 울릉도의 척박한 개척 역사와 동쪽 끝 우리 땅을 향한 국민들의 염원을 가장 높은 곳에서 연결해 주는 아련한 통로다. 가벼운 바람을 타고 망향봉 정상에 올라, 운이 좋다면 수평선 너머 아른거리는 독도의 푸른 빛을 마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새 단장을 마친 주황색 케이블카가 지금,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여행 메모] 울릉 독도전망대케이블카 이용 안내

운행 구간: 울릉읍 도동리 도동약수공원 승차장 ↔ 망향봉 정상 전망대

운행 특징: 시설물 점검(와이어로프 교체 등) 및 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 완료, 2026년 6월 2일부터 정상 정상 운행 개시.

디자인 개편: 울릉호박 색상(주황색) 도입 및 울릉군 캐릭터 \'해오랑\' 적용.

주요 볼거리: 망향봉 정상에서의 울릉도 전경 감상, 맑은 날 독도 조망 가능, 인근 도동약수공원 및 독도박물관 연계 관람 추천.

이용 팁: 독도 조망은 당일 가시거리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탑승 전 매표소에서 기상 상황을 미리 확인하면 좋다. 주변 지형이 가파르므로 편안한 운동화 착용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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