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강원 동해시 묵호 해안가에 위치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가 동해안의 새로운 액티비티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자는 최근 이곳을 찾아 도째비골의 핵심 체험 시설이자 허공을 가르는 하늘 위 자전거인 \'스카이사이클\'을 직접 탑승해 현장의 스릴을 체감해 보았다.
무료로 운영되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매표소로 향했다. 성인 기준 2,000원의 스카이밸리 입장권을 구입해 안으로 들어서자, 파도 소리와 함께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도째비골의 수려한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공중에 길게 뻗은 은빛 로프와 그 위를 달리는 자전거였다.
스카이사이클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신체적 제약과 안전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신장 140cm 이상, 체중 100kg 미만인 경우에만 탑승이 가능하며, 안전을 위해 음주자나 임산부는 체험이 전면 제한된다. 특히 고공에서 강한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야 하므로 치마나 통이 넓은 바지를 입은 관람객도 안전상 탑승할 수 없다.
1인 15,000원의 체험비를 내고 안전요원의 지시에 따라 단단한 안전 장비를 착용한 뒤 출발대에 섰다. 스카이사이클은 일반 자전거와 달리 바퀴에 홈이 파여 있어, 이 홈을 외줄 로프 위에 얹고 오직 페달을 밟는 힘으로만 이동하는 방식이다. 공중에는 왕복이 가능한 2개의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출발합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페달을 밟자 자전거가 허공을 향해 미끄러져 나갔다. 발밑으로 깊은 협곡이 아찔하게 내려다보이는 순간 등줄기에 소름이 돋을 정도의 전율이 엄습했다. 로프를 타고 온몸으로 전해지는 미세한 진동은 스릴을 배가시켰다.
하지만 이내 시선 앞으로 펼쳐지는 광활한 동해 바다의 파노라마 뷰가 두려움을 압도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공중 한가운데 서서 바라보는 묵호 앞바다는 말문이 막힐 정도로 푸르고 청량했다. 건너편 반환점에 도착해 안전요원의 안내를 받아 사이클 방향을 돌린 후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구조다. 왕복하는 동안 마치 하늘을 나는 듯한 극대화된 개방감을 맛볼 수 있다.
공중 비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는 또 다른 인기 시설인 \'자이언트 슬라이드\'도 눈에 띄었다. 신장 130cm 이상 200cm 이하의 관람객이 이용할 수 있는 대형 원통형 미끄럼틀로, 3,000원의 비용으로 또 다른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단순한 풍경 조망을 넘어 온몸으로 동해의 자연과 스릴을 거침없이 체감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해여행] 동해 묵호 ‘도째비골 스카이사이클’을 타다](https://hodabgpnhciikfrpzais.supabase.co/storage/v1/object/public/article-photos/bfd2a381-aafb-418f-98a3-2d6b853d8bd4/00-legacy-cover-1416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