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제주도로 떠날 완벽한 핑계가 생겼다. 비행기 표와 숙소 예약 내역만 잘 챙기면 제주도가 여행객들에게 직접 \'용돈\'을 쥐여주는 파격적인 이벤트가 시작된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흐드러진 수국이 반기는 제주의 유월을 한층 가벼운 발걸음으로 즐길 기회다.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6월 4일부터 30일까지 제주를 찾는 개별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여행 지원금 지급에 나선다. 최근 고물가 시대로 지갑 열기가 두려워진 국내 여행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제주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한 상생 프로젝트다.
지원을 받기 위한 조건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제주에서 최소 2박 이상 체류하는 만 14세 이상의 개별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여기에 제주의 스마트한 디지털 관광증인 \'나우다(NOWDA)\' 앱에 가입하기만 하면 모든 준비가 끝난다. \'나우다\'는 제주의 다양한 관광 정보와 할인 혜택을 담은 모바일 플랫폼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여행객들과의 접점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지원금은 제주에 머무는 기간에 따라 쏠쏠하게 차등 지급된다. 2박 이상 4박 이하로 머무는 단기 여행객에게는 2만 원 상당, 5박 이상 제주의 매력에 푹 빠질 장기 체류객에게는 5만 원 상당의 혜택이 돌아간다. 지원금은 제주 지역 화폐인 \'탐나는전\' 지류 상품권이나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 중 선택할 수 있어 실용성을 높였다. 맛있는 흑돼지를 먹거나 면세점 쇼핑을 즐길 때 요긴하게 쓰일 전망이다.
참여 방법도 까다롭지 않다. 신분증과 함께 2박 이상 체류를 증명할 수 있는 항공권·선박 예약 확인서, 숙박업소나 렌터카 예약 명세서 중 하나를 지참하면 된다. 방문 시기에 따라 접수처가 달라지니 동선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축제가 시작되는 4일부터 14일까지는 제주국제공항 1층 3번 게이트 맞은편에 마련된 \'제주러닝위크\' 홍보부스를 찾으면 되고, 15일 이후부터는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을 방문해 수령하면 된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이번 지원 사업이 준비된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에 막을 내린다는 사실이다. 6월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발 빠르게 움직이는 편이 유리하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초여름 제주는 걷기 좋고 볼거리가 풍성한 최고의 여행 적기"라며 "이번 여행 지원금이 제주를 찾는 이들에게는 기분 좋은 선물이 되고, 침체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푸른 바다 위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과 보랏빛 수국 밭이 여행자를 기다리는 계절이다. 이번 유월에는 양손은 가볍게, 지갑은 두둑하게 채워주는 제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나에게 주는 특별한 초여름 선물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