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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연기 말고 초록빛 동심\"…순천을 뒤흔든 꼬마 영웅들

제39회 세계 금연의 날 맞아 열린 인형극 '생명시계와 타임마스터'

생태도시 순천에서 피어난 아이들의 건강한 약속

김보라 기자
\"담배 연기 말고 초록빛 동심\"…순천을 뒤흔든 꼬마 영웅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초록빛 생태도시로 이름난 전남 순천이 오랜만에 아이들의 맑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으로 대표되는 천혜의 자연 풍경 속에, 이번에는 가족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어린이들의 야무진 약속이 문화의 옷을 입고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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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인형극 「생명시계와 타임마스터」(제공=순천시)

지난 29일 순천시문화건강센터 다목적홀은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을 반짝이는 아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제39회 세계 금연의 날을 기념해 마련된 금연 인형극 「생명시계와 타임마스터」를 관람하기 위해서다. 사전 신청을 통해 극장을 찾은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18개소의 영유아 576명은 공연 시작 전부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오전과 오후 총 2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공연은 딱딱한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스토리텔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인형극은 주인공 \'길용이\'가 우연히 발견한 생명시계를 통해 가족의 건강과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스스로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무대 위에 등장하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담배의 유해성과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재치 있게 풀어낼 때마다 객석에서는 연신 깔깔거리는 웃음과 환호가 터져 나왔다. 아이들은 주인공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목청껏 응원하며 자연스럽게 금연의 중요성을 마음속에 새겼다.

 

순천은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지를 넘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건강한 삶의 가치를 전하는 문화 도시로 거듭나는 중이다. 이번 행사 역시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올바른 건강 습관을 지니고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순천시의 세심한 문화 정책이 돋보이는 자리였다. 극장을 나서는 아이들의 손을 잡은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어려운 이야기를 인형극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아이들이 담배가 나쁘다는 것을 확실하게 배운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순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어린 시절 형성된 건강한 생활습관과 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평생의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라며 "앞으로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흡연 예방 교육과 맞춤형 금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청정 순천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싱그러운 여름의 길목, 순천은 이제 푸른 자연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한 미소까지 품으며 더욱 빛나고 있다. 이번 주말, 때 묻지 않은 순천의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 건강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따뜻한 문화 여정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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