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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인데 캘리포니아다”…올여름 가장 시원한 시간여행

호시노 리조트 1955 도쿄 베이, 여름 한정 이벤트 개최

서프보드·클래식카·미국식 빙수로 1950년대 해변 재현

김보라 기자
“도쿄인데 캘리포니아다”…올여름 가장 시원한 시간여행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호텔 문을 여는 순간 파도 소리가 들릴 것만 같다. 서프보드를 실은 클래식카가 눈에 들어오고, 경쾌한 서프 음악이 공간을 채운다. 창밖은 도쿄지만 분위기는 미국 서해안의 여름 해변이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계절, 일본 여행객들의 발길이 향하는 곳에 특별한 시간여행 무대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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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 Tokyo Bay by Hoshino Resorts(제공=호시노리조트)

1955 Tokyo Bay by Hoshino Resorts는 오는 6월 18일부터 9월 14일까지 여름 시즌 이벤트 ‘California Summer Vacation 1955’를 선보인다. 호텔 전체를 1950년대 캘리포니아 해변 휴양지로 꾸며 당시 미국의 낙천적인 여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다.

 

도쿄 디즈니리조트 인근에 자리한 이 호텔은 ‘편리하고 쾌적한 테마파크 여행’을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다. 호텔 이름에 들어간 숫자 1955는 미국 문화가 가장 활기를 띠던 시기를 상징한다. 이번 여름 이벤트 역시 그 시대 특유의 자유롭고 밝은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 기간 동안 로비는 1950년대 캘리포니아 해변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공간으로 변신한다. 서프보드와 야자수 장식, 레트로 감성의 인테리어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특히 티키 바를 모티브로 한 컨시어지 공간은 사진 촬영 명소가 될 전망이다. 미국 서해안 특유의 느긋하고 여유로운 휴가 문화를 실내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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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비(제공=호시노리조트)

올해 가장 눈길을 끄는 콘텐츠는 새롭게 선보이는 미국식 빙수 ‘쿨 서머 스노 콘’이다. 스노 콘은 미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여름 디저트로 굵게 간 얼음 위에 다양한 시럽을 얹어 먹는다. 호텔 내 카페테리아에서는 1950년대 해변 산책로의 이동식 판매대를 재현한 왜건을 설치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메뉴도 다채롭다.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과일을 활용한 ‘그레이프 & 오렌지’를 비롯해 ‘화이트 그레이프’, ‘블루 라즈베리’, ‘크랜베리 치즈’, ‘초코 민트’ 등 다섯 가지 맛을 선보인다. 미국 현지에서 인기 있는 블루 라즈베리는 선명한 색감과 상큼한 맛으로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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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 서머 스노 콘’(제공=호시노리조트)

밤 11시까지 운영되는 것도 장점이다. 도쿄 디즈니랜드와 도쿄 디즈니씨에서 하루를 보낸 뒤 호텔로 돌아와 시원한 디저트를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여름밤 여행의 여유를 더해주는 요소다.

 

호텔 내 공용 공간인 ‘2nd Room’도 새롭게 단장된다. 오션뷰 존에는 모래사장을 연상시키는 바닥과 레트로 스타일 비치 체어, 파라솔이 배치된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도쿄만 풍경을 바라보며 마치 해변 휴양지에 머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최근 일본 호텔업계는 단순 숙박을 넘어 체험형 콘텐츠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여행객들이 호텔 자체를 하나의 관광지로 즐기기 시작하면서 공간 연출과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955 도쿄 베이 역시 객실보다 경험을 기억하게 만드는 호텔을 지향한다.

 

무엇보다 이번 이벤트의 매력은 실내에서 즐기는 여름 휴가라는 점이다. 무더위와 장마를 피해 쾌적한 공간에서 해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가족 여행객과 젊은 여행자 모두에게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여행은 때로 장소보다 분위기가 기억에 남는다. 올여름 도쿄만의 바람을 바라보며 미국 서해안의 황금기를 만나는 경험. 그 특별한 시간여행은 호텔 로비에서부터 시작된다. 캘리포니아의 태양과 바다, 그리고 1955년의 여름이 도쿄 한복판에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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