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서울 종로의 상징적인 음악 공간인 낙원악기상가가 새로운 문화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악기와 음악으로 기억되던 공간에 칵테일과 공연, 브랜드 체험이 더해지며 색다른 도심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메이커스마크는 다음 달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낙원악기상가에서 ‘독주 페스티벌(DOK-JU FESTIVAL)’을 진행한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이후 두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음악과 위스키,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 문화축제로 규모와 프로그램을 한층 확대했다.
행사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린다. 낙원악기상가 곳곳이 공연장과 바, 체험 공간으로 꾸며져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특별 프로그램 ‘독주 낙원’은 낙원악기상가 4층 옥상에서 열려 서울 도심 야경과 함께 음악과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이색 콘텐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사장은 크게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칵테일과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바 공간, 뮤지션 공연과 DJ 퍼포먼스가 이어지는 스테이지, 브랜드 철학과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이다. 방문객들은 공연을 감상하며 칵테일을 즐기고, 브랜드 굿즈와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사전 등록 시스템도 도입됐다. 등록 방문객에게는 우선 입장 혜택과 한정판 굿즈, 전용 좌석과 휴식 공간 이용 기회가 제공된다. 축제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장치도 마련됐다.
행사장 디자인 역시 눈길을 끈다. 강렬한 붉은색을 중심으로 한 공간 연출과 클래식한 분위기의 오브제들이 배치돼 공연장과 바, 굿즈 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낙원악기상가 특유의 빈티지한 감성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이번 축제의 무대가 된 낙원악기상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악기 전문 상가다. 1960년대 말 문을 연 이후 수십 년 동안 음악인들의 성지로 불리며 한국 대중음악사의 한 장면을 함께해왔다. 최근에는 공연과 전시, 문화행사를 유치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메이커스마크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브랜드가 직접 선정한 바텐더들과 함께하는 특별 프로그램과 한정 칵테일도 선보인다. 현장에서는 메이커스마크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최근 서울 도심에서는 단순한 주류 시음회를 넘어 음악과 예술, 미식이 결합된 체험형 축제가 늘어나고 있다. 소비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브랜드와 공간, 콘텐츠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축제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오래된 악기상가와 프리미엄 버번위스키의 만남은 예상 밖의 조합이지만 그만큼 신선하다. 서울의 시간을 품은 낙원악기상가에서 펼쳐지는 독주 페스티벌은 음악과 사람, 공간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여름밤의 풍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