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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리포트 ‘요즘, 한국관광’ 창간

방한객 200만 명 돌파…크루즈·성수동·K디저트가 새 흐름 이끈다

김보라 기자
한국관광공사, 리포트 ‘요즘, 한국관광’ 창간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외국인은 광화문에서 공연을 보고 성수동 카페로 향한다. 젊은 여행자는 절과 숲에서 마음을 비우고, 중장년층은 미술관과 공연장에서 하루를 채운다. 한국여행의 표정이 데이터 위에서 또렷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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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포스터(제공=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가 최신 관광 데이터와 국내외 마케팅 현장 경험을 담은 리포트 ‘요즘, 한국관광’을 창간한다. 첫 리포트는 5월 20일부터 한국관광데이터랩에서 공개되며, 앞으로 연 4회 발행된다. 관광업계가 시장 변화를 빠르게 읽고 실제 전략으로 옮길 수 있도록 만든 정기 분석물이다.

 

창간호의 첫 장은 방한 관광의 현재다. 올해 1분기 방한 외래객은 474만 명을 기록했고, 3월에는 월간 방한객이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섰다. 리포트는 이 변화를 핵심 방한시장, 소비 흐름, 여행 테마로 나눠 읽는다. 관광 회복을 넘어 한국여행이 다시 성장 국면으로 들어섰다는 신호다.

 

눈길을 끄는 주제는 크루즈다. 팬데믹 이후 다시 열린 바닷길에서 한국 크루즈 관광은 올해 200만 명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인천과 여수 등 새로운 기항지 개척, 선사 유치, 항만 도시의 관광 콘텐츠가 맞물리며 한국 여행의 입구가 공항에서 항구로 넓어지고 있다.

 

국내여행의 변화도 흥미롭다. 2030세대는 사찰과 자연경관처럼 일상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을 찾고, 5060세대는 공연장과 미술관 등 문화공간에서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흐름을 보인다. 세대마다 여행의 이유가 달라졌고, 지역은 그 차이를 읽어야 하는 시점에 놓였다.

 

외국인의 방한 동선도 더 세밀해졌다. 한국식 디저트를 먹기 위해 카페를 고르고, 공연을 본 뒤 성수동으로 이동하며, 도시의 생활방식 자체를 여행의 목적으로 삼는다. 궁궐과 쇼핑 중심의 한국여행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골목과 맛, 취향과 분위기가 방한의 이유가 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창간호 이후 지방공항, 의료관광 등 시장을 관통하는 핵심 화두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성혁 사장은 “방한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전략적으로 준비하려면 관광업계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깊이 있는 분석이 필요하다”며 리포트가 업계의 의사결정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관광은 더 이상 막연한 감각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누가, 어디서, 무엇을 소비하고, 왜 머무는지가 숫자로 드러난다. ‘요즘, 한국관광’이 보여주는 것은 하나다. 여행의 유행은 바뀌고, 그 변화를 먼저 읽는 도시와 지역이 다음 목적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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