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서울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복판에서 ‘회의 도시’의 얼굴을 새로 꺼내 보였다. 한강의 치맥, 호텔과 컨벤션, K-콘텐츠가 한데 묶이자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은 서울홍보관으로 몰렸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IMEX Frankfurt 2026’에 참가해 총 388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IMEX Frankfurt는 유럽 최대 규모의 MICE 전문 전시회로, 국제회의와 기업회의, 인센티브 관광, 이벤트 산업 관계자들이 모이는 세계적 무대다.
이번 현장에는 코엑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포시즌스 호텔 서울, 호텔신라 등 서울마이스얼라이언스 회원사 12곳이 ‘TEAM SEOUL’로 함께 나섰다. 서울은 단순한 도시 홍보를 넘어 해외 바이어 맞춤형 설명회 11회를 열고, 157명에게 서울 MICE 인프라와 관광 콘텐츠를 소개했다.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서울-바이어 해피아워’였다. 한강을 떠올리게 하는 치맥 테마에 서울 스타일 포토 이벤트를 더하자 전시장은 도시 축제처럼 달아올랐다. 420명의 해외 바이어가 이 자리에 모였고, 서울은 회의가 끝난 뒤에도 머물고 싶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남겼다.
성과는 네트워크 확장으로도 이어졌다. 서울관광재단은 전 세계 70개국과 연결망을 가진 글로벌 국제회의 기획사 협의체 INCON과 협력 관계를 넓혔다. 대형 국제회의 유치에 필요한 핵심 의사결정권자들과 직접 만나는 통로가 생긴 셈이다. INCON 니키 맥그레인 대표는 “서울은 MICE 인프라와 300여 개사 규모의 서울 MICE 얼라이언스를 갖춘 탁월한 도시”라며 한국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기대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INCON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70개국 네트워크를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고부가가치 MICE 행사 유치와 외래관광객 서울 방문 증가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의 경쟁력은 이제 궁궐과 한강, K-팝에만 머물지 않는다. 국제회의가 열리고, 비즈니스가 연결되고, 회의 뒤 밤의 한강까지 이어지는 도시. 프랑크푸르트에서 서울은 그렇게 또 하나의 여행 이유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