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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부의 날, 호주에서 고요해지는 6가지 로맨틱 리트리트

김보라 기자
부부의 날, 호주에서 고요해지는 6가지 로맨틱 리트리트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5월 21일 부부의 날, 사랑은 화려한 이벤트보다 조용한 풍경 속에서 더 또렷해진다. 바다를 걷고, 숲의 숨을 따라 쉬고, 별빛 아래 욕조에 몸을 담그는 시간. 호주는 지금 두 사람이 오래 머물기 좋은 리트리트 여행지로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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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호주 캥거루아일랜드브라운 비치(제공=호주관광청)

뉴사우스웨일스 포트 스티븐스의 와일드 라이트 익스피리언스는 시드니에서 차로 약 2시간 30분 거리의 해안과 숲을 무대로 한다. 짧은 명상 산책부터 포레스트 배싱, 해변 휴식, 반나절 자연 몰입, 며칠간 이어지는 웰니스 리트리트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걷는 속도는 느리고, 바람은 가까우며, 여행자는 휴대전화보다 파도 소리에 먼저 반응한다.

 

태즈메이니아 리치몬드의 아든 리트리트 앤드 배스하우스는 숲속에 숨은 작은 의식에 가깝다. 장작불 사우나에서 몸을 데우고, 차가운 물에 감각을 깨운 뒤, 야외 온수욕에 기대 하늘을 본다. 최대 6명까지 이용하는 프라이빗 공간이라 부부나 커플에게 특히 알맞다. 네 시간 동안 숲과 물, 열기와 정적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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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사우스웨일스 아트 갤러리(제공=호주관광청)

시드니에서는 예술이 데이트가 된다. 뉴사우스웨일스 아트 갤러리의 ‘아치볼드, 윈 및 설먼 프라이즈 2026’은 8월 16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아치볼드 프라이즈는 리처드 루어가 원주민 예술가 일루완티 켄을 그린 작품으로 수상했고, 전시는 인물과 풍경, 조각이 한 도시의 감정을 펼쳐 보인다. 관람 뒤에는 로열 보타닉 가든 시드니의 보타닉 하우스에서 루크 응우옌의 피크닉 박스를 나누기 좋다.

 

서호주 덴마크의 헤이스케이프는 전원을 끄고 풍경을 켜는 숙소다. 숲과 바다 사이 오프그리드 캐빈에는 퀸사이즈 침대, 간이 주방, 야외 바비큐, 따뜻한 야외 욕조가 놓여 있다. 최소 2박 이상 머무는 방식이라 하룻밤 인증보다 느린 체류에 어울린다. 밤이 깊으면 별빛이 천장이 되고, 아침에는 윌리엄 베이의 푸른 기운이 창가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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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주 덴마크 -헤이스케이프(제공=호주관광청)

남호주 캥거루 아일랜드 브라운 비치의 원 캥거루 아일랜드는 바다 앞에 놓인 프라이빗 리트리트다. 최대 8명까지 머물 수 있는 럭셔리 숙소로, 해안 풍경과 미식, 야생의 시간이 한곳에 모인다. 프라이빗 셰프가 준비하는 식사와 남호주 와인, 카약·스노클링·패들보드·버드워칭은 여행을 조금 더 특별한 기념일로 만든다.

 

부부의 날 여행은 멀리 떠나는 일보다 서로에게 다시 가까워지는 시간에 가깝다. 숲에서 말이 줄고, 바다 앞에서 마음이 느슨해지고, 예술 앞에서 오래 바라보는 순간이 생긴다. 호주의 로맨틱 리트리트는 사랑을 과장하지 않는다. 다만 두 사람이 같은 풍경 안에서 천천히 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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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사우스웨일스 포트 스티븐스 – 와일드 라이트 익스피리언스(제공=호주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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