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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섬에 대관람차 뜬다

시흥시, 8월 15일까지 민간사업자 공모

시화호 해양레저 거점에 체류형 랜드마크 추진

서동휘 기자
거북섬에 대관람차 뜬다

[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시흥 거북섬의 밤이 달라질까. 시화호 물빛을 내려다보는 대관람차와 유희·레저시설이 들어서면, 거북섬은 잠시 들르는 해양레저지가 아니라 오래 머물며 노는 수도권 관광지로 방향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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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섬 전경(제공=시흥시)

시흥시는 5월 18일부터 8월 15일까지 90일간 ‘거북섬 관광객 유희·레저시설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한다. 핵심은 대관람차다. 시화MTV 거북섬 활성화를 위한 공유재산 활용 민자유치사업으로, 해양레저 복합단지의 상징 시설을 만들고 체류형 놀이 콘텐츠를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대상지는 정왕동 2726-4번지 일원 근린공원과 거북섬동 내 공공용지다. 시는 사업신청자의 창의적인 제안을 바탕으로 거북섬만의 유희·레저시설을 검토한다. 사업 추진 능력, 개발 계획, 관리·운영 계획 등을 종합 심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거북섬은 시화호에 조성된 인공섬으로, 수도권 해양레저 관광지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인근에는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와 수변 상업시설, 산책로가 자리하고 있다. 시흥시는 2018년부터 거북섬 일원을 해양레저 복합단지로 키워왔고, 이 일대 사업 면적은 32만5208㎡ 규모다.

 

그러나 거북섬의 숙제도 분명했다. 서핑과 수변 산책은 강점이지만, 관광객이 저녁까지 머물 이유는 충분하지 않았다. 대관람차는 그 빈틈을 채울 상징 시설이다. 낮에는 시화호와 서해의 물빛을, 밤에는 거북섬의 조명과 도시의 윤곽을 보여주는 전망 콘텐츠가 될 수 있다.

 

공모 참가를 원하는 사업자는 6월 1일부터 2일까지 참가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 사업계획서는 8월 18일부터 19일까지 시흥시청 투자유치담당관에 방문 제출하면 된다. 시는 이후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거북섬의 관광 동선을 넓히는 후속 절차를 밟는다.

 

김창영 투자유치담당관은 “대관람차와 추가 유희시설 도입이 거북섬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관광객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대표 관광 거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관람차 하나가 도시를 바꾸지는 못한다. 다만 바다와 서핑, 산책로와 야경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거북섬이 수도권의 해양레저 명소를 넘어 ‘밤까지 머무는 여행지’가 될 수 있을지, 이번 공모가 첫 시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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