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서동휘 기자] 강원 화천군의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해외 배낭연수를 통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화천군은 지난 16일 화천커뮤니티센터 공연장에서 ‘2026년 청소년 해외 배낭연수 사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연수 대상자로 최종 선발된 지역 중·고등학생들과 대학생, 학부모, 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는 본격적인 출국에 앞서 연수 일정을 점검하고, 해외 현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 수칙과 유의사항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화천군 청소년 해외 배낭연수에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중학생 9개 팀, 고등학생 8개 팀, 대학생 7개 팀 등 총 24개 팀 102명이 최종 선발되는 기쁨을 누렸다. 선발된 학생들은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미주 등 전 세계 각지를 무대로 자신들이 직접 설계한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현지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화천군은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여비와 체재비 등 연수 비용의 상당 부분을 과감하게 지원한다.
이날 간담회를 직접 주재하며 학생들과 소통한 최문순 화천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청소년들의 도전을 아낌없이 응원했다. 최 군수는 “우리 지역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교과서 밖의 넓은 세상을 직접 보고 느끼며 호연지기를 기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인 만큼, 연수 기간 내내 서로 배려하고 협력해 건강하게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화천군의 청소년 해외 배낭연수는 단순한 관광성 패키지 여행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팀을 구성해 국가 선택부터 항공권 예매, 숙소 예약, 세부 탐방 경로 및 인터뷰 일정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적으로 기획하는 자기주도형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탄소중립 실천 현장 방문, 선진 교육 시스템 체험, 역사 문화 유적지 답사 등 팀별로 다채로운 연구 주제를 설정했다.
이 때문에 자립심과 협동심을 기르는 것은 물론, 진로 탐색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으며 매년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고등학생은 “친구들과 몇 달 동안 머리를 맞대고 방문지와 이동 경로를 짜느라 힘들기도 했지만, 마침내 출발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단순히 구경만 하는 여행이 아니라 계획했던 연구 과제를 멋지게 완수해 화천을 빛내는 인재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학부모들 역시 지자체 차원의 꼼꼼한 안전 대책과 전폭적인 지원에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화천군은 연수 기간 동안 현지 비상연락망을 상시 가동하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일정을 마칠 수 있도록 밀착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수가 종료된 후에는 팀별 결과 보고회를 개최해 학생들이 해외에서 얻은 경험과 성과를 지역 사회와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과감한 교육 투자를 통해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교육 일류 도시로 도약하려는 화천군의 혁신적인 시도가 청소년들의 미래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