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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메리어트 럭셔리 그룹, \'2026 럭셔리 다이닝 시리즈\' 발표

교토에서 몰디브까지 '미식 항해' 시작된다

아태 지역 6개 명소 매듭짓는 연결의 미학

김보라 기자
메리어트 럭셔리 그룹, \'2026 럭셔리 다이닝 시리즈\' 발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낯선 도시의 공기를 마시는 것만이 여행은 아니다. 때로는 정성껏 차려진 식탁 앞에 마주 앉는 순간, 수천 킬로미터를 가로지르는 여정보다 깊은 울림이 시작되기도 한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아시아 태평양의 보석 같은 휴양지를 배경으로, 요리를 넘어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감\'을 제안하며 미식 여행의 새로운 장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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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럭셔리 다이닝 시리즈 개최(제공=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테이블 너머의 진심, 셰프가 들려주는 요리의 뒷모습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에서 벗어나 미식을 하나의 예술이자 소통의 도구로 격상시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럭셔리 그룹 바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선보이는 ‘2026 럭셔리 다이닝 시리즈’의 핵심 키워드는 \'함께 모이는 것\'의 가치다. 이번 세 번째 에디션은 \'테이블 너머(Across the Table)\'를 주제로 삼아, 화려한 격식보다는 그 자리에 모인 이들의 진정성 있는 연결에 집중한다.

 

이번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주방의 경계가 허물어진다는 점이다. 평소 베일에 싸여 있던 셰프들이 직접 손님 앞에 서서 스토리텔러로 변신한다. 식탁 위에 오르는 식재료의 탄생 배경부터 요리에 담긴 철학까지, 셰프와 고객이 직접 눈을 맞추며 나누는 대화는 마지막 코스가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가슴속에 남는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태 지역 관계자는 “이번 다이닝 시리즈는 일상의 빠른 속도에서 잠시 내려와, 대화가 흐르는 속도대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무엇을 먹는가를 넘어, 그 시간 속에서 무엇이 공유되고 어떤 이야기가 피어나는가를 기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꾸옥의 에메랄드빛 바다부터 교토의 고즈넉한 정원까지

오는 8월 베트남 푸꾸옥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미식 대장정은 아시아 태평양 전역의 랜드마크를 징검다리처럼 잇는다. 일정을 살펴보면 미식가들의 심장을 뛰게 하기에 충분하다. 8월 5일 JW 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에서 첫 막을 올린 뒤, 태국 푸켓의 은밀한 섬 더 나카 아일랜드로 자리를 옮긴다.

 

이어 8월 말에는 몰디브 봄물리 리조트에서 인도양의 석양과 함께하는 다이닝이 준비되며, 9월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숨겨진 낙원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와 일본 교토의 전통미가 살아 숨 쉬는 리츠칼튼 교토에서 그 열기를 잇는다. 특히 이번 시리즈의 피날레는 10월 중순, 리츠칼튼 요트 컬렉션의 \'루미나라\'호 위에서 펼쳐지는 해상 미식 경험이 장식할 예정이다.

 

이들 호텔 6곳은 이번 시리즈와 연계한 특별 투숙 패키지도 한정 수량으로 내놓는다. 시그니처 다이닝과 세심하게 설계된 숙박 경험을 결합해, 여행객들이 해당 지역의 문화를 더 깊숙이 체험하고 미식을 통한 교감의 가치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미래 럭셔리 여행의 나침반, \'진정성 있는 경험\'

현재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리츠칼튼, 세인트 레지스, JW 메리어트 등 30개가 넘는 독보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글로벌 호스피탈리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70개국 이상에서 운영되는 555개 이상의 랜드마크 호텔들은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지역의 맥락과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영감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특히 이번 미식 시리즈는 현대의 럭셔리 여행객들이 갈구하는 ‘희소성 있는 경험’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디지털 기기에 매몰된 일상에서 벗어나, 얼굴을 마주하고 앉아 한 끼 식사를 나누며 인간적인 유대를 회복하는 과정 자체가 이 시대의 가장 고귀한 사치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식탁은 이제 단순히 요리가 놓이는 판이 아니라, 문화와 창의성이 어우러지는 광장이자 인연이 맺어지는 매듭이 된다. 2026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는 이 특별한 초대는, 여행이 끝난 뒤에도 일상을 버티게 하는 힘은 결국 ‘누군가와 함께 나누었던 따뜻한 순간’임을 다시금 일깨워줄 것이다. 한 접시의 요리 속에 담긴 셰프의 고뇌와 테이블을 채우는 웃음소리, 그리고 국경을 초월한 인간적 교류가 어우러진 이번 시리즈는 우리 시대 미식 여행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우아한 목적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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